'반도체 초격차 포럼' 8월 발족…초강국 비전 제시한다

전자신문이 반도체 초강국 실현을 위한 '반도체 초격차 포럼'을 8월 발족한다.

정부가 국정과제로 내세운 '반도체 산업 육성'에 맞춰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정책 대안을 모색하는 창구 역할을 한다.

포럼은 산업계뿐 아니라 학계·연구기관·정부·정치권까지 망라한 전문가 네트워크로 구성된다. 정부와 국회의 정책 입안자와 각계 오피니언 리더의 소통을 이끌어내 실효성과 지속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반도체 초격차 전략 수립에 기여하는 게 목표다.

회원은 20~30명 규모로 구성된다. 양향자 국민의힘 반도체산업경쟁력강화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국회의원과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법과 정책 입안자들이 대거 참여하는 게 특징이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 한국팹리스연합회, 한국반도체디스플레기술학회 등 전문단체와 학회 대표도 참여한다. 산업계에서는 반도체 대기업뿐만 아니라 소재·부품·장비와 팹리스, 파운드리 기업 대표들이 참여,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한다.

포럼은 내달 출범 이후 분야별 좌담회·강연·홍보 활동에 나선다. 반도체 초격차 현안과 이슈 중심으로 주제발표와 토론을 진행, 정책 대안을 마련한다. 모든 인적 네트워크와 소통 결과는 지면으로 소개한다.

반도체 산업 육성을 놓고 백가쟁명식 논쟁이 뜨거운 가운데 핵심 이슈를 정리하는 역할도 맡는다. 특히 반도체 산업 현안으로 떠오른 △인력 양성 △규제 개선·투자 인센티브 △공급망 대책 △시스템 반도체(파운드리·팹리스) △후공정 △소부장 △연구개발(R&D) 등을 주제로 다양한 대안을 수렴할 방침이다.

지난 4일 포럼 창립을 앞두고 사전 행사 격으로 좌담회도 가졌다.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의 현주소와 현안을 짚어보고, 향후 주력해야 할 이슈를 점검했다. 내달부터 이들 이슈 가운데 하나씩 선정해 집중 토론하는 식으로 포럼 활동이 전개된다. '메모리 강국'을 넘어 시스템반도체와 파운드리를 아우르는 '반도체 초강국' 도약에 포럼이 힘을 보탠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