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가 아마존 프라임데이 특가딜 상품을 연계 판매한다. 그동안 국내 고객은 미국 배송대행지(배대지)를 거쳐야만 프라임데이 상품 구매가 가능했지만, 올해는 11번가 글로벌스토어를 통해 직접 배송받을 수 있다.
업계에 따르면 11번가는 미국 아마존 프라임데이에 맞춰 특가딜 상품을 연동 판매한다. 아마존 연중 최대 할인행사인 프라임데이는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간 열린다. 11번가는 한국시간으로 12일 오후 4시부터 시작되는 아마존 프라임데이에 맞춰 자사 글로벌스토어에서 30만개에 달하는 특가딜 상품을 국내 고객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프라임데이는 아마존 유료회원 대상 행사다. 아마존이 진출한 20여개국에서 동시에 열리지만 한국은 프라임데이 행사 국가에 포함되지 않는다. 국내에는 프라임 멤버십을 도입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국내 고객이 프라임데이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서는 프라임회원 가입 후 현지 배대지 업체를 선정해 해당 주소로 상품을 배달해야 한다. 이를 다시 한국으로 배송 받는 구조로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이같은 번거로움에도 불구하고 아마존 프라임데이는 국내 직구족이 가장 기대하는 행사다. 블랙프라이데이에 버금가는 규모와 높은 할인폭 때문이다. 지난해 아마존 프라임데이 이틀간 거래액은 110억달러(약 14조원)에 달한다. 프라임데이에 맞춰 대형가전과 생활용품을 직구로 구매하는 국내 고객도 꾸준히 늘고 있다.
올해는 고환율 악재와 물가상승으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이 있지만 아마존 특가 상품을 구매하려는 수요는 꾸준하다. 실제 직구족 사이에서 이번 행사의 주목할 상품과 예상 할인폭 정보, 추가 비용을 감안한 가격비교, 아마존 프라임멤버십 가입과 탈퇴 등 무료체험기간을 활용하는 노하우 등이 빠르게 공유되고 있다.
11번가는 아마존과 협업을 토대로 국내 직구족의 쇼핑 편의를 높이기로 했다. 한국 소비자도 아마존 프라임데이에 걸맞은 쇼핑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대규모 해외직구 기획전을 준비 중이다. 이달 아마존위크 행사를 통해 프라임데이 딜 상품을 연계 판매할 전망이다. 배대지를 통해 물건을 받아야 하는 아마존 프라임데이에 비해 11번가 아마존 스토어는 국내로 직접 배송이 되기 때문에 빠른 배송을 원하는 직구족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11번가는 오는 8일부터 사전 행사인 썸머 블랙프라이데이를 열고 소비 진작에 나선다. 아마존 프라임데이에 맞춰 열리는 본 행사에는 수십만 개에 이르는 특가딜 연동뿐 아니라 11번가만의 500여개 행사 상품을 별도로 추가해 고객 혜택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
12~13일 연중 최대 할인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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