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한국남동발전·한국필립모리스·부산환경공단이 중대재해 예방 우수사례 기업으로 선정됐다.
고용노동부와 산업안전보건공단은 4일부터 8일까지 이어지는 '2022년 산업안전보건 강조주간'을 맞아 기업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이행 우수사례를 6일 발표했다.
이번 발표회는 중대재해처벌법에서 경영책임자의 의무로 규정하고 있는 기업의 안전보건관리체계를 널리 확산하기 위해서 마련됐다. 건설 분야는 삼성물산, 제조는 한국필립모리스 양산공장, 공공·발주처는 부산환경공단이 기타 업종은 한국남동발전이 꼽혔다.
삼성물산은 건축·토목·플랜트·주택사업에서 두각을 내고 있는 기업으로 종사자 보호를 위해 안전을 경영의 제1원칙으로 선언했다. 구체적으로 △안전보건조직 강화 △최첨단 정보기술(IT)을 활용한 위험관리 모니터링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설계·공법 선정 △근로자 작업중지권 보장 △협력사에 대한 안전보건 컨설팅 지원 등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남동발전은 국내 전기공급량의 6.9%를 생산하는 발전 공기업으로 '안전 최우선가치 경영 선도'라는 안전경영방침을 통해 전사 안전보건관리체계를 운영한다. '안전보건처'를 신설하고 안전전담 인력과 안전 예산을 증액했다. 협력업체 안전보건관리 강화를 위해 '건설기계 유도자 상시 배치' '안전관리 전담인력 인건비 지원' 등 제도를 운영한다.
한국필립모리스 양산공장은 연간 400억 개비 담배 생산 능력을 갖춘 최첨단 스마트 공장이다. 근로자 안전·건강을 위해 실질적인 안전보건관리체계를 구축·운영하고 있다. 공정별 위험요인을 주기적으로 파악하고 연간 목표를 수립해 개선 여부를 실시간 확인한다. 소통창구를 통해 안전 개선 의견과 종사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부산환경공단은 안전사고 없는 공공기관을 만들기 위하여 안전보건 경영방침을 제정하고, '안전관리처'라는 전담조직을 신설해 안전보건관리를 강화했다. 정기 위험성평가 등 유해·위험요인 확인 개선 절차를 마련하고, 안전보건관리책임자와 관리감독자를 평가해 실질적인 안전보건관리가 이뤄지도록 했다.
김규석 노동부 산재예방감독정책관은 “안전보건관리체계는 중대재해처벌법이 규정한 경영책임자의 안전·보건 확보 의무의 핵심”이라면서 “우수사례 발표를 계기로 많은 기업이 안전보건관리체계 이행 방법론을 공유하고 안전문화가 산업현장에 안착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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