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 연료전지 시스템 전문기업 코멤텍(대표 김성철)이 영국 수소 전문기업인 인텔리전트 에너지(IE)와 수소연료전지용 폴리테트라플루오르에틸렌(PTFE) 강화복합막 및 막-전극 접합체(MEA)를 수출하는 등 본격 해외 시장개척에 나섰다.
코멤텍은 지난 5일 천안 신라스테이 호텔에서 열린 '한-영 수소기업 교류회'에서 영국 IE와 기밀유지협약(NDA)을 체결했다.
코멤텍은 지난해부터 영국 IE와 업무협약을 논의해오던 중 충남테크노파크가 개최한 이번 행사에 참가한 데니스 헤이터 IE 부대표와 NDA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IE는 수소 연료전지 사업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분리막 원천소재인 PTFE 강화 복합막 및 MEA를 코멤텍으로부터 공급받기로 합의했다.
코멤텍은 미국·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PTFE 강화 복합막 기술 개발 및 양산설비를 구축한 바 있다. 수소 연료전지 핵심 소재인 PTFE 강화 복합막과 MEA 국산화에도 성공했으며 고분자전해질형연료전지(PEMFC) 기반 발전시스템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IE는 유럽에서 자동차·고정형 전원·무인항공기(UAV) 등의 분야에서 사용되는 청정·경량·고에너지효율·저비용의 전해질 분리막(PEM) 연료전지 사업을 하고 있는 세계 정상의 엔지니어링 회사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더욱 더 경쟁력 있는 제품으로 관련 시장을 확장시켜 나갈 전망이다.
코멤텍은 IE 외에 영국 수소발전 기술 전문업체 에이에프씨 에너지(AFC Energy)와 PTFE 핵심부품과 PEMFC 시스템 공급, 수소연료전지 전문업체 브램블 에너지(Bramble Energy)와 인쇄회로기판(PCB) 분리판 등 수소연료전지 사업에 대해 NDA를 체결, 협력할 예정이다.
또 오스트리아 하이센터(Hycenta) 연구소와 수전해 사업 관련, 국제 공동 연구개발 사업을 기획중이며 NDA 체결을 통해 오는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수전해용 전해질막 개발을 진행할 방침이다. 개발 후 Hycenta와 수전해 시설에 수전해용 전해질막도 판매할 계획이다.
김성철 코멤텍 대표는 “코멤텍은 국가가 인증한 수소전문기업으로서 이제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글로벌 리더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나갈 것”이라며 “이번 NDA 협약이 향후 수소산업을 이끌어 나가는 핵심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국가경쟁력을 제고하는 출발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광=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