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재산공제 가입 기업 1만개 돌파...2025년 부금액 5000억 조성 예상

지식재산공제 가입 기업 1만개 돌파...2025년 부금액 5000억 조성 예상

지식재산공제 가입 기업이 1만개를 돌파했다.

특허청은 부산 소재 중소기업 코세리가 지식재산공제 1만 번째 가입 주인공이 됐다고 7일 밝혔다.

지식재산공제는 중소기업 등 가입자가 지식재산권의 국내외 특허출원이나 지식재산 분쟁 대응으로 일시 큰 자금이 필요할 때 납부한 부금의 최대 5배까지 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는 제도다.

특허청이 기술보증기금(공제 위탁기관)과 함께 2019년 8월 출범시켰고 2년8개월 만에 1만개 기업이 가입해 1100억원 부금이 조성됐다.

이 추세로 보면 출범 당시 목표인 2027년까지 3만개 기업 가입 유치를 2025년에 조기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만 번째 가입 기업 코세리는 지식재산분쟁 등 예기치 못한 자금 리스크에 대비하기 위해 지식재산공제에 가입했다.

앞으로 지재권 법률자문, 특허 우선심사 신청료 지원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이용할 계획이다.

지식재산공제는 기술경쟁력 확보 등 기업 성장의 다양한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실제 영상 압축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 A사는 2019년 9월 가입 후 대출자금으로 31개국에 262건 특허를 신속하게 출원했다.

또 특허 2건이 미국의 표준 특허풀(MPEG-LA)에 등록되는 등 향후 지속적인 로열티 수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자금을 조달받아 적시에 해외출원이 가능해져 기술경쟁력 확보에 큰 도움이 됐다.

정연우 특허청 산업재산정책국장은 “1만개사 가입은 사업의 성공적 안착을 의미한다”며 “앞으로 상품성을 개선하고 가입경로를 다변화해 우리 기업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하는데 공제가 필수적인 금융상품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