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중소·중견기업 해외 M&A 투자 지원...우수사례 공유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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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는 KOTRA와 함께 7일 서울 KOTRA 국제회의장에서 '글로벌 인수합병(M&A) 딜소싱 플라자'를 열고 해외 M&A 추진전략과 기업 성공사례를 공유했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KOTRA를 통해 '중소·중견기업 해외 M&A 지원'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해외M&A 추진역량이 부족한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코트라 M&A팀과 해외 44개 거점무역관 협업을 통해 매물발굴, 기업실사 등 전주기 과정을 지원한다.

산업부는 K-바이오, 소부장 분야에서 전체 매물 41%를 매물 발굴·기업 매칭 등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이 분야에서 지원 성과를 낸 유전체 분석서비스 제공기업 EDGC와 반도체 설계기업 세미파이브가 해외 기업 인수 성공사례를 발표했다.

EDGC는 캐나다 건강기능식품 기업을 인수해 국내법인이 보유한 기술을 현지 공장에 접목했고 세미파이브는 미국 소재 반도체 지식재산권(IP) 기업을 인수해 기술력을 업그레이드했다.

지난해 계약성사는 7건 이뤄졌다. 매물 발굴 건수는 사업이 시작한 2013년 154건에서 지난해 294건으로 늘어 두 배에 근접했다.

한편 산업부는 해외 M&A를 희망하는 기업에 일대일 상담을 통해 유망 매물을 소개하고 법무·회계법인을 통해 M&A 과정에서 필요한 절차 및 전문지식을 제공했다.

정종영 산업부 투자정책관은 “중소·중견기업 성장전략으로서 해외 M&A가 효과적인 수단의 하나”라며 “전세계적인 공급망 재편 과정을 우리 기업들이 M&A를 통해 도약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영호기자 lloydmi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