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일레븐은 인공지능(AI) 기반 건축 설계 솔루션을 전문으로 하는 스타트업이다. 사업지의 지형, 조망, 건축 법규 등을 분석해 AI가 최적의 공동주택 배치설계안을 도출한다.
주력 제품은 인공지능 건축설계 솔루션 '빌드잇'이다. 빌드잇은 용적률과 일조량을 최대화할 수 있는 자동 설계 기능을 제공한다. 사업 타당성 분석 단계에서 용적률과 일조량을 고려해 자동으로 배치된 도면과 사업성 검토 보고서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한다. 세대별 일조시간과 환경영향평가 보고서도 도출할 수 있다.
텐일레븐은 빌드잇 출시 후 라이선스와 컨설팅 계약이 늘고 있다. 기업뿐만 아니라 정부거래(B2G) 분야에서도 관심이 커져 천안시청과 울산시청이 공동주택단지 경관 심의에 빌드잇을 활용하고 있다. 운영 결과 심사위원들이 빌드잇 기능을 호평했다.
텐일레븐은 AI 건축설계에 이어 모듈러 주택 시공 솔루션 '빌드잇엠'을 출시하며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연간 30평 기준 24채 생산이 가능한 생산능력을 보유 중이다. 투자사인 호반건설과 함께 서초구 아동보호센터와 현장사무소 등에 적용했다. 탕정중학교를 시작으로 성장세가 지속되는 학교 모듈러로 라인업 확장도 준비하고 있다.
이호영 텐일레븐 대표는 “빌드잇에서 빌드잇엠으로 인공지능 건축 설계부터 모듈러 건축 방식 생산 자동화와 설치 및 준공까지 건축 전 과정을 담은 기술 플랫폼 기업으로 발전하겠다”고 말했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