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 역사에 남을까? 시즌 세 번째 타이틀방어 도전

박민지가 시즌 마지막 타이틀 방어에 도전한다. 사진=손진현 기자
박민지가 시즌 마지막 타이틀 방어에 도전한다. 사진=손진현 기자

“좋은 티 샷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플레이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박민지가 KLPGA투어 40년만의 대기록 도전에 나선다. 박민지는 오는 8일부터 사흘간 파주 서원밸리CC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보 하우스디 오픈(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1억8000만원)에 출전한다.

올 시즌 박민지의 마지막 타이틀 방어전이다. 박민지는 이번 대회에서 고(故) 구옥희에 이어 40년 만에 '한 시즌 세 번째 타이틀 방어' 기록에 도전한다. 지난해 6승을 올린 박민지는 지난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과 6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우승하며 한 시즌 두 번째 타이틀 방어까지 성공했다.

박민지의 각오도 남다르다. 박민지는 “마지막 타이틀 방어전이라 다른 대회보다 욕심이 나는 것이 사실이다.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이어 “휴식과 훈련을 통해서 컨디션과 샷 감을 최대한 끌어올리고 있는데 좋은 기억이 있는 대회인 만큼 긍정적인 마음으로 대회에 임하겠다”며 “모두 중요하지만 좋은 티 샷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플레이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박민지는 지난달 26일 끝난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연장전 끝에 시즌 세 번째 우승을 거둔 뒤 한 주 쉬고 이번 타이틀 방어전에 나선다.

박민지에 이어 시즌 다승을 노리는 선수들도 기세가 남다르다. 올 시즌 한국여자오픈 우승 타이틀을 거머쥔 임희정은 박민지를 매섭게 추격한다. 박민지에 이어 상금순위 2위에 올라있는 임희정은 지난주 휴식을 취하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렸고, 이번 대회부터 다시 본격적인 우승 사냥에 나선다. 지난주 와이어 투 와이어로 우승을 장식한 임진희의 상승세도 주목된다. 임진희는 “자신 있게 플레이하겠지만 방어적으로 해야 할 때는 무조건 방어적으로 하겠다. 선수로서 목표는 항상 우승이다. 일단 톱10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올해 창단한 대보 골프단 소속 선수들은 스폰서 대회 우승을 노린다. 정규투어 통산 5승이 김지현, 2017년 신인왕 출신 장은수 등이 나선다.

신인왕 포인트 톱5를 달리는 루키들도 이번 대회에 모두 출전하며 열띤 경쟁을 예고했다. 1434점으로 랭킹 선두를 달리는 이예원부터 1109점으로 동률을 기록중인 권서연과 마다솜이 각축전을 벌인다. 화려한 장타로 갤러리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윤이나는 937점, 손예빈이 774점에서 추격한다.

정미예기자 gftra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