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인재 양성을 위한 산·학·연·관 협력체인 '디지털 인재 얼라이언스'가 9월 발족한다. 인공지능(AI)반도체와 메타버스 등 디지털 신기술 분야 대학원이 신설·확대되고 정보과학 영재 육성방안도 본격 수립된다.
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은 7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제3차 디지털 국정과제 연속 현장 간담회'를 진행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디지털 인재양성을 위한 민·관 협력 활성화'를 주제로 열린 간담회에는 LG, 삼성, 네이버, 카카오, KT, SK텔레콤 등 주요 기업 관계자와 민간 교육기관인 멀티캠퍼스, 팀 스파르타 등이 참여했다. 이성환 AI대학원협의회장, 이상환 국민대 SW중심대학 책임교수, 김한일 한국컴퓨터교육학회장도 등이 참석했다.
과기정통부는 기업과 함께 신속하게 디지털 인재 공급을 확대하기 위한 민·관 협력형 교육과정 신설을 비롯해, 기업 자체 교육과정 확산을 위한 협력방안 마련과 '디지털 인재 얼라이언스' 발족 등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자기주도 학습 기반 혁신 교육기관인 '이노베이션 아카데미'와 집중 멘토링을 통해 SW명장을 양성하는 'SW마에스트로' 등 우수 비정규 교육과정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대학을 첨단·디지털 산업 인재양성 전진기지로 재편하기 위해 AI반도체 등 5대 디지털 신기술 분야의 대학원 신설·확대와 4대 과기원의 계약학과 신설, 학·석 통합과정 등 패스트 트랙 도입과 산업계 전문가 교원 유입 확대 등에 대한 정책방안도 소개했다.
아울러, 과기정통부는 역량있는 인재의 조기 육성을 지원하기 위해 하반기 '정보과학(SW·AI) 영재교육 종합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참석자들은 '디지털 인재 얼라이언스' 구축이 실질적인 협력체계가 될 수 있도록 인재양성에 선도적으로 나서는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마련 등 전폭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박 차관은 “민간의 선도적인 노력이 확산되는 지금이 민·관 협력 인재양성의 최적기”라며 “디지털 혁신인재 양성방안을 토대로 이달 말 교육부, 과기정통부 등 관계부처 합동 '디지털 인재양성 종합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