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완화에…고객 일상생활 챙기는 보험사

전국 모든 학교에서 정상 등교가 이뤄진 2일 서울 광진구 광장초등학교 학생들이 가림판이 제거된 자리에서 수업을 듣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전국 모든 학교에서 정상 등교가 이뤄진 2일 서울 광진구 광장초등학교 학생들이 가림판이 제거된 자리에서 수업을 듣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보험사가 생활을 키워드로 한 보험상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코로나19 거리두기 완화에 따라 일상생활을 즐기는 고객을 잡으려는 모습이다.

삼성생명은 최근 미니생활보장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야외활동과 여행 등 일상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보장한다. 뎅기열, 파상풍과 같은 40여개 특정 법정 감염병 진단을 보장하고, 바이러스성 및 특정 장감염 진단과 벌 쏘임, 약물 부작용 등으로 발생할 수 있는 아나필락시스 쇼크 진단을 받으면 보험금을 지급한다. 스마트폰을 통해 비대면으로 선물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캐롯손해보험은 직장인을 타깃으로 한 생활건강보험을 출시했다. 직장생활 하다 쉽게 걸릴 수 있는 다양한 질환을 보장한다. 척추질환, 통풍, 대상포진 등 생활 질환 보장을 중점적으로 담은 것이 눈에 띈다.

동양생명은 최근 상해보험을 내놨다. 차량 이용이 늘어남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자동차사고 위험을 대비할 수 있게 했다. 부상치료, 교통재해골절, 화상, 깁스치료 등을 보장한다.

삼성화재는 실제 주행거리에 따라 보험료를 내는 다이렉트 채널 전용 온·오프 미니운전자보험을 출시했다. 이 보험은 운전자 벌금, 교통사고처리지원금, 변호사 선임비용을 보장한다. 앞서 지난 5월엔 자전거 이용자를 위한 미니자전거보험도 출시했다. 악사(AXA)손해보험도 고객 생애주기별 라이프스타일에 따른 보장을 담은 올인원종합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거리두기 완화에…고객 일상생활 챙기는 보험사

주요 보험사가 연이어 생활 보장 보험을 출시하고 있는 건 엔데믹 전환에 따라 대면 활동과 나들이, 운전 및 운동 등 여가생활이 활발해지면서 사고 위험이 늘었기 때문이다.

또 지난 2년여간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MZ세대 등 젊은 직장인의 보험 가입 수요를 흡수하려는 점도 있다. 가성비를 좇는 이들 입맛에 맞춰 보험료도 월 1만원 이하부터 심지어 최대 1000원대로 낮췄다. 삼성생명 미니생활보장보험 경우 월 보험료는 남자 1400원, 여자 1500원에 불과하다.

업계 관계자는 “거리두기 완화에 따라 자동차사고나 일상생활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위험을 보장하는 상품이 출시되고 있다”며 “경제적 여유에 따라 필요한 보장만 담아 저렴한 보험료로 가입할 수 있게 한 점도 최근 보험의 특징”이라고 말했다.

김민영기자 my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