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나이더 일렉트릭이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으로 생산성 향상은 물론 탄소 중립에 앞장선다. 탄소 중립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으로 2025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 8억톤 이상을 절감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손장익 슈나이더 일렉트릭 이사는 지난 8일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디지털 제조혁신 콘퍼런스 2022'에서 디지털 제조혁신 방안과 스마트팩토리 미래를 주제로 기조 강연을 했다.
세계경제포럼(WEF)은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프랑스, 인도네시아, 미국, 중국, 인도 공장 등 5곳을 등대공장으로 지정했다. 이 중 미국, 프랑스 공장은 지속가능성 등대공장에도 선정됐다. 세계에서 지속가능성 등대공장은 6곳뿐이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세계에 100개 넘는 스마트팩토리와 스마트물류센터를 구축했다. 국내에는 전북 익산에 스마트팩토리를 운영하고 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제조 현장의 디지털 전환 플랫폼 '에코스트럭처'를 개발했다. 손 이사는 “디지털 기술 구현으로 운영 비용은 75% 절감하고 장비 신뢰성은 50% 개선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손 이사는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솔루션을 통해 지속가능성도 함께 실현한다”고 강조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스마트팩토리에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도입했다. 스마트 배전반이 에너지 사용 흐름을 모니터링하며 사용량을 관리한다.
스마트 모터 관리 솔루션은 모터 파형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예지보전 기능을 수행한다. 모터는 산업용으로 소모되는 전기에너지의 60%를 차지한다. 손 이사는 “모터만 효율적으로 사용해도 전체 에너지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은 클라우드와 사물인터넷(IoT) 기반 생산·운영 관리 시스템을 통해 공정 효율을 향상한다. 산업용 증강현실(AR)은 평균 수리 시간을 단축한다. 공장 내 안전 사고를 줄이는 효과도 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2025년까지 지속가능성을 달성하기 위한 12가지 목표를 설정했다.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으로 고객 이산화틴소 배출량 8억톤을 저감한다. 상위 1000개 공급업체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50% 감축한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이를 위해 친환경 자재를 구매하고 지역별 공급망을 갖춰 이동거리를 단축한다.
손 이사는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지속가능한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제공해 파리협정을 비롯해 각 나라가 추진해야 하는 탄소 중립에 필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탄소 중립을 위해 2017년 RE100(기업에서 사용하는 에너지를 100% 재생에너지로 대체)에 가입했다. 기업 수송 차량을 100% 전기차로 전환하는 EV100에도 2020년에 가입했다. 슈나이더 일렉트렉은 2025년까지 한국 직원의 친환경차 구매를 지원한다.
송윤섭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