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함께 한 한여름의 K-퍼포 꿈' 스우파 리유니온 [종합]

‘2022 스트릿 우먼 파이터 리유니온 콘서트 [THE NEXT ERA]’ 성료

"꿈없던 저를 꿈꾸게 해준 여러분들께 감사하다"(효진초이), "아낌없이 응원해주시는 것에 감사하다"(가비, 허니제이), "크든 작든 어디서든 무대할 것이다. 더 사랑해달라"(모니카)

1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는 ‘2022 스트릿 우먼 파이터 리유니온 콘서트 [THE NEXT ERA]’ 2회차 공연이 열렸다.

사진=Mne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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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에서도 생중계된 ‘2022 스트릿 우먼 파이터 리유니온 콘서트 [THE NEXT ERA]’(이하 스우파 리유니온콘)은 지난해 11월 '스우파 ON THE STAGE' 이후 두 번째 '스우파' 공연이다.

이번 공연은 훅, 웨이비, 홀리뱅, 코카N버터, 라치카, YGX, 프라우드먼, 원트 등 국내외를 떠들썩하게 한 여성 스트릿댄스 8크루의 걸크러시 퍼포를 다시 한 번 집중조명하면서, 이들과 팬들의 소통만남을 이끄는 자리로 의미를 지닌다.

또한 스페셜 스테이지로 참가한 '스트릿 맨 파이터'와도 연결, K-퍼포의 맛을 한층 더 풍성하게 보여줄 이들의 활약을 응원하는 메인 스테이지로서도 그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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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무대는 객석을 꽉 메운 3000명의 관객호응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8크루8색'의 22개 스테이지와 함께,화끈달콤한 소통 이벤트가 펼쳐졌다.

◇'8크루로 보는 K-퍼포 정수' 스우파 리유니온콘 전반부

스우파 리유니온콘 전반부는 'Do the dance' 군무를 필두로 K-퍼포 컬러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듯한 8크루의 화려한 모습으로 비쳐졌다.

snack + blick blick 믹스와 함께 트렌디한 군무감각을 강조한 원트(WANT), 뮤지컬 스테이지급 솔로무대에 강렬한 언니퍼포의 gimme the light를 앞세운 라치카의 역동적인 무대가 공연 초반의 임팩트를 표출했다.

또 snap yo fingers + party people를 배경으로 강렬하고 힙한 무브먼트를 선보인 웨이비, 여유로움과 절제 카리스마감을 아우르며 완벽한 스트릿군무를 펼친 코카N버터 등의 무대는 K-퍼포의 다양한 표현력들을 느끼게 했다.

사진=Mne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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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정적인 컬러 속 무게감과 에너지를 보여준 홀리뱅(Love of my life)과 함께, 현대적으로 해석한 클래식예술감의 '탐이나'를 앞세운 프라우드우먼 등 드라마틱 K-퍼포먼스 무대들은 완벽한 춤선의 힙한 무브먼트 YGX(formation + pose), 라치카 가비를 게스트로 한 보이시 매력의 훅(Yeah!) 등 에너제틱 컬러와 함께 팬들의 절대적인 환호를 불러일으켰다.

이러한 8크루의 매력들은 전반부 피날레인 '배틀스테이지'와 함께 제대로 폭발했다. 30초 개인 스테이지로 전개된 '배틀스테이지'는 △꿀잼즈(웨이비 안쏘 VS 훅 레이전) △연신내즈(훅 아이키 VS 코카N버터 리헤이) △레전드콩순이(라치카 피넛 VS 프라우드먼 립제이) 등 스우파 팬들이 보고 싶었던 레전드 무대와 노.아.가.리.(노제, 아이키, 가비, 리정) 우정스테이지까지 풍성한 퍼포먼스 향연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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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닮은 핫한 무게감의 K-퍼포' 스우파 리유니온콘 후반부

스우파 리유니온콘 후반부는 전반부보다 한층 더 딥한 멋의 무대향연과 함께 'K-퍼포 에너지'를 묵직하게 느낄 수 있는 모습으로 펼쳐졌다.

후반부의 시작은 스페셜 유닛 스테이지가 채웠다. 뉴트로 컬러의 스타일링과 함께 유쾌한 재미를 주는 Unit WIT, 크루별 섹시아이콘 조합으로 소개된 Unit HOT 등의 스테이지는 '스트리트 댄스 크루'라는 선입견을 완벽히 깨고 색다른 이미지를 보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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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음악페스티벌 급의 과감화끈한 퍼포매력을 보여준 라치카(havana + swalla), 캐주얼한 분위기를 배경으로 점점 진한 힙합매력을 보여준 웨이비 (in my feeling + lottery + hot girl summer), 전반부의 절제감과는 달리 당당한 섹시감을 강조한 홀리뱅(코코샤넬+더 인터넷+saucy santana) 등 무대릴레이는 직전의 유닛무대에 이어 화끈한 걸스 퍼포에너지를 느끼게 했다.

또한 현대무용 느낌마저 들게 했던 우아한 멋의 프라우드먼(thankful day), 여유-절제 사이 화끈한 멋을 표현한 듯한 과감한 코카N버터(so fine + shy guy) 등 다양한 색감의 예술무대들과 함께, 과감시원한 퍼포먼스의 원트(tears + Rather be), 자신들만의 보이시컬러를 강조한 훅(으르렁), '워터밤'급 시원한 퍼포먼스 YGX(feeling you + bbumttam+forever young) 등 트렌디감각의 무대까지 함께 즐기는 'K-퍼포' 무대도 돋보였다.

사진=Mne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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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핫한 퍼포맛을 느끼게 한 '스우파 리유니온콘'은 24k magic·hey mama·stay 등의 단체퍼포를 피날레로 마무리됐다.

노제(웨이비)는 "이 기억을 갖고 살아갈 것같다. 와주신 분들 감사하다"라고 말했으며, 아이키(훅)는 "이제 시작이다. 하나만 고쳐달라. 우리 심장!"라고 말했다.

리헤이(코카N버터)와 리정(YGX)은 각각 " 여러분들 덕분에 좋은 추억 만들 수 있었다", "오래도록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말했으며, 가비(라치카)는 "콘서트, 스우파 사랑해주셔서 이 무대가 있다. 감사하다. 큰 행복 가져가셨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사진=Mne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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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진초이(원트)는 "스우파 이후 완전체 첫 연습을 했다. 부상 때문에 주저했던 제게 용기를 준 멤버들과, 꿈없던 저를 꿈꾸게 해준 여러분들께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허니제이(홀리뱅)는 "스우파 끝나고 오랫동안 사랑받을 지 몰랐다. 여러 방면으로 도전하는 것들에 아낌없이 응원해주시는 것에 감사하다"라고 말했으며, 모니카(프라우드먼)는 "저희는 크든 작든 어디서든 무대할 것이다. 욕심인줄은 알지만 더 사랑해달라"라고 말했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