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봉 포스텍 교수](https://img.etnews.com/photonews/2207/1551094_20220711110933_753_0001.jpg)
홍석봉 포스텍 환경공학부 교수가 최근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열린 제20차 국제제올라이트학술대회(IZC)에서 브렉상(Breck Award)을 단독 수상했다. 브렉상은 제올라이트 분야 노벨상으로 불리는 상으로, 홍 교수는 18년만에 아시아 연구자로서는 유일하게 단독 수상하게 됐다. 그는 또 이번 학술대회에서 차기 브렉상 선정위원회 위원장으로도 위촉됐다. 이 또한 아시아에서 최초다.
버지니아공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고 칼텍과 KIST를 거쳐 2007년 포스텍에 부임한 홍 교수는 다중 양이온합성법, 과량 불소이온합성법 등 새로운 제올라이트 합성개념을 이용해 탁월한 연구성과를 발표해왔다. 11종의 새로운 구조를 발견해 IZA 구조위원회부터 구조코드를 받았으며 제올라이트 계열 탈질촉매 개발, 이산화탄소 분리 등 응용연구 분야에도 크게 기여했다. 최상위 국제학술지인 '네이처' 2편, '사이언스' 1편을 포함해 총 250여편 학술 논문과 50여건 특허를 발표하며 학계 발전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브렉상은 제올라이트 합성 분야 선구자이자 국제제올라이트학회 설립에 기여한 도널드 브렉 박사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1983년 제정된 상이다. 국제제올라이트학회는 나노 다공성재료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탁월한 업적을 이룬 연구자를 선정해 3년마다 이 상을 수여한다.
포항=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