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대통령실의 출근길 도어스테핑(약식 기자회견) 중단에 윤석열 대통령의 후보 시절 공약인 '과학적 방역'을 언급하며 비판에 나섰다.
신현영 민주당 대변인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이후 취재진과 만나 “(윤석열 대통령실이) 코로나19를 이유로 소통 중단을 선언한 것 같다”며 “다른 방식으로라도 윤석열 대통령이 언론·국민과 소통을 지속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대통령실은 공지를 통해 '도어스테핑 잠정 중단'을 알렸다. 대통령실 측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도어스테핑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며 “대통령 공개 행사의 풀 취재도 가급적 최소화할 예정이다. 대변인 브리핑 역시 서면 중심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공개했다.
신 대변인은 윤 대통령의 후보 시절 발언을 언급하며 공세에 나섰다. 신 대변인은 의사 출신 정치인으로 지난 총선에서 비례대표 1번으로 국회에 입성했다.
신 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과학방역을 강력하게 주장했다”며 “(도어스테핑 중단이) 코로나19 사유 탓인지 아닌지 과학적인 근거를 가지고 말씀해주길 부탁드린다. 과학적인 방역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꼬집었다.
또 “거리두기 등 민생 경제에 파급력 있는 결정을 직전에 하지 않도록 미리 의료 체계 시스템 점검을 해야 한다. 코로나19에 대한 정보를 많이 쌓은 만큼 이를 바탕으로 한 합리적인 결정을 해주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최기창기자 mobydic@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