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꿈나무체육대회' 3년 만에 재개

지난 10일 열린 2022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에서 유소년 선수들이 달리기 경쟁을 펼치고 있다.
지난 10일 열린 2022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에서 유소년 선수들이 달리기 경쟁을 펼치고 있다.

교보생명은 '2022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가 경북 김천, 영천과 서울에서 한 달여간의 열전에 돌입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10일 육상을 시작으로 유도, 체조, 테니스, 수영, 빙상, 탁구 등 7개 종목에 초등학생 유망주 4000여명이 출전해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펼친다.

교보생명은 체육꿈나무를 조기에 발굴·육성하고 기초종목을 활성화하기 위해 1985년부터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를 열고 있다. 민간 유일의 유소년 전국종합체육대회로, 한국을 대표하는 스포츠 선수들을 키워낸 메달리스트의 산실로 알려져 있다.

이번 꿈나무체육대회는 코로나19로 인해 3년 만에 개최됐다. 초등학생이 참여하는 대규모 대회인 만큼 교보생명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대회를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지속가능한 미래 실현을 위해 국내 최초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관점의 친환경 종합체육대회로 열리는 점도 눈길을 끈다.

대회 기간 중 사용하는 모든 현수막은 업사이클링을 통해 특별한 제품으로 재탄생한다. 교보생명은 대회가 끝나면 120여개의 폐현수막을 수거해 신발주머니, 장바구니 등 600여개 제품으로 제작한 후 참가선수 및 학교와 개최지 전통시장에 기부할 예정이다. 방역수칙 및 장소 안내 표지판도 재활용이 가능한 골판지로 제작해 설치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잠시 멈췄던 꿈나무체육대회를 다시 개최하게 돼 기쁘다”며 “참가 학생들이 경쟁과 승리를 넘어 협동과 도전의 스포츠 가치를 공유하고, 건강한 체력과 상생의 지혜를 갖춘 사람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민영기자 my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