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김치연구소, 서경덕 교수 '글로벌 홍보대사' 위촉

세계김치연구소(소장 장해춘)는 11일 김치산업 진흥과 글로벌 문화 확산을 위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양학부 교수를 '글로벌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한국 홍보전문가로 알려진 서경덕 교수는 국가 브랜드 홍보를 연구하며, 2013년 독립기념관 독도학교 초대 교장을 역임했다. 대통령 직속 국가브랜드위원회 위원, 해외문화홍보원 자문위원 등 한국 문화와 역사를 전 세계에 널리 알리기 위해 다방면으로 활동하고 있다.

최근 중국의 '김치 문화공정'과 관련해 김치의 올바른 표기법을 사용하도록 독려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동 등 적극적인 대응으로 국민의 관심을 이끌어내고 공감대를 형성하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장해춘 세계김치연구소장(왼쪽)이 11일 김치산업 진흥과 글로벌 문화 확산을 위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양학부 교수를 글로벌 홍보대사로 위촉한 뒤 기념촬영했다.
장해춘 세계김치연구소장(왼쪽)이 11일 김치산업 진흥과 글로벌 문화 확산을 위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양학부 교수를 글로벌 홍보대사로 위촉한 뒤 기념촬영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부출연연구기관인 세계김치연구소는 서경덕 교수를 글로벌 홍보대사로 위촉함으로써 한국 김치와 중국 파오차이의 차이점을 규명하고, 전 세계 다양한 언어의 김치 표기법을 영상 콘텐츠로 제작해 널리 홍보할 계획이다.

서경덕 교수는 이날 글로벌 홍보대사 위촉식을 통해 “세계김치연구소와 함께 대한민국의 발효식품인 김치의 우수성을 적극적으로 알려, 글로벌 홍보대사로서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해춘 세계김치연구소장은 “한국 홍보전문가인 서경덕 교수가 그동안 한국 문화와 우리 김치를 지키기 위해 쏟은 노력에 감사드린다”며 “김치의 과학적 우수성과 문화적 고유성에 대한 홍보 활동을 더욱 활발히 할 수 있도록 힘을 싣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세계김치연구소는 국외 최초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김치의 날이 제정될 수 있도록 '김치의 날' 의미와 가치 전파는 물론 연구·개발(R&D) 성과를 바탕으로 한 김치의 22가지 효능, 원·부재료 특성 등에 관한 전문 자료와 사진·도서·영상 콘텐츠를 다국어로 제공하는 등 다방면으로 김치 세계화를 이끌고 있다. 앞으로도 김치 관련 차별화된 콘텐츠를 개발하여 김치의 세계적 영향력을 높여나가기 위한 글로벌 홍보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