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지난해 재생에너지 도입을 늘리고 폐기물 재활용률을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LG화학이 발간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재생에너지 사용량은 34만4528㎿h로 집계됐다. 약 26만명이 한해 사용 가능한 규모다. 특히 중국에서는 재생에너지 직접 구매 계약(PPA)을 체결, 현지 배터리 소재 전 밸류체인을 100% 재생에너지로 충당했다.
같은 기간 폐기물 재활용률은 85%로 전년도 대비 7%포인트(P) 상승했다. LG화학은 자원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고 오는 2050년까지 전 세계 사업장에서 재생에너지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LG화학은 안전보건 투자도 늘렸다. 지난해 환경안전 투자액은 2927억원으로 전년도 1804억원 대비 62.3% 증가했다. 제품 생산부터 협력사, 물류시스템, 폐기 등 간접적인 영역(스코프3)까지 전 과정에 환경영향을 평가할 계획이다.
신학철 LG화학 최고경영자(CEO) 부회장은 “지난해 친환경 소재, 전지 소재, 글로벌 혁신 신약 등 세가지 성장 동력에 오는 2025년까지 10조원 투자를 선언한 바 있다”며 “전통 화학 기업에서 나아가 지속가능성을 기반으로 신성장동력을 갖춘 과학 기업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류태웅기자 bighero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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