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전문성·혁신으로 미래선도 준비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전경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전경

미래 선도 인재 육성을 위한 공공기관 역할이 확대되는 가운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준정부기관인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사장 강병삼)이 인적자원개발(HRD) 분야 발전을 통한 혁신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구재단은 2005년 9월 연구개발특구의 육성에 관한 특별법에 의해 설립된 기술사업화 전문기관이다.

우수한 공공 연구성과 사업화 연계 및 산업 파급을 위한 연구개발특구육성사업,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기능지구사업, 지역혁신 R&D 지원사업, 지자체 협력사업 등을 통해 기술과 아이디어가 제품과 고부가가치로 이어지도록 하는 매개체 역할을 하고 있다.

특구에는 8738개 기관·기업이 입주해 25만명 인력이 종사하고 있으며 연간 총 연구개발비 12조8000억원, 기술이전 5779건, 매출액 56조4000억원(2020년 12월 기준), 연구소기업 설립 1420개(누적 기준) 등 대한민국 R&D 중심지이자 활발한 기술창업·기업 성장 지원을 통한 강소기업 디딤돌 역할을 한다.

특구재단은 △전문성 △혁신 △사회적 가치 △윤리·공정 4대 핵심 가치를 중심으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 대내외 환경변화와 특구재단 비전·목표·핵심 가치 등을 종합적으로 연계한 중기 교육 훈련 계획을 수립하고 직무·리더십·공통분야 역량별 추진전략을 설정해 직무전문가 육성 강화, 학습조직(CoP) 운영 활성화, 독서 친화적 문화 구축 등을 실현 중이다.

구성원 모두를 담당 분야 직무전문가로 양성하기 위해 기관 주요 사업인 기술사업화 분야 전문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교육 수강에서 자격취득까지 전폭적으로 지원한다.

기술사업화 전문자격 교육과정 모습. 사진=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기술사업화 전문자격 교육과정 모습. 사진=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실제 기술거래사, 기업·기술가치평가사, 기술창업지도사 등 전문자격을 보유한 직원이 기관 안팎으로 역량을 발휘 중이다. 기술사업화 이외에도 특구 개발·관리, 경영기획·지원 분야 직무와 연계된 다양한 실무교육과 전문자격 취득을 지원해 업무 전문성을 높이고 있다. 매해 직무 전문자격을 가진 직원이 늘고 있으며, 최근 3년간 여러 직무 분야에서 총 207건 자격취득을 달성하기도 했다.

직원 학습조직(CoP) 활동도 활발하다. 현재 과학기술정책, 특허, 글로벌 사업화, 특구 개발·관리 등 총 18개 학습조직이 활동 중이다. 직원이 직접 학습조직을 꾸리고 전문가 초청 강의 수강, 직무 관련 자격증 취득, 학습보고서 작성 등 학습주제에 대해 자유로운 방식으로 운영한다. 학습조직 활동으로 현업역량을 기르고 구성원 간 지식 공유·전파를 위한 소통의 장으로도 활용된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독서동아리에 참여한 직원들. 사진=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독서동아리에 참여한 직원들. 사진=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직원 역량개발을 위한 독서교육도 활발하다. 매년 독서경영 계획 수립을 통해 독서활동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직원 1인당 연간 최대 12권의 희망도서를 지원한다. 지역·중소서점 이용을 활성화하고 매년 아동복지시설에 도서를 기부하는 등 지역사회 공헌에도 동시에 힘쓰고 있다.

국가·지역 과학기술정책 변화와 MZ세대 신규 입사에 따른 구성원 변화 등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혁신 또한 강화하고 있다. 전 직원이 직접 업무혁신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기획·이행·포상하는 체계를 구축해 자발적 참여를 도모한다. 우수 제안을 중심으로 한 실행과제별 TF를 구성하고 다양한 내부 공모전과 저연차 직원 대상 기고문 게재를 추진하고 있다.

내부 직원을 대상으로 조직·경영·사업 등 업무 전반 혁신을 위해 지난 1월 156개 업무혁신 제안을 받아 조기 실행 검토 93건, 중장기 검토 63건으로 분류해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올해 제2회를 맞이하는 INNO-Digital 활성화 공모전에서는 디지털 시대 맞춤 역량을 강화하고 업무협업 우수사례를 지속 발굴하고 있다. 지난해 제1회 공모전에 총 59건 업무 제안을 접수, 디지털 업무 전환 분야 10건과 데이터 활용 분야 6건을 선정하고 시상식을 개최했다.

직원 평균연령 36세의 젊은 조직인 특구재단 특장점을 살린 제도도 운영 중이다. 매월 연구개발특구 및 재단 지원제도, 주요 과학기술 이슈 등에 대해 MZ세대 직원 과학칼럼을 신문에 게재하는 것이다. 과학 관련 주제를 보다 대중적으로 풀어내고 과학기술 발전을 위한 새로운 시각의 제언을 통해 개인 역량 강화와 더불어 지식 전파·확산 효과를 내고 있다.

특구재단은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최근 국가품질혁신상 인재개발부문 대통령 표창(산업통상자원부, 2021년), 공공부문 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Best-HRD) 인증(교육부·인사혁신처, 2021년), 독서경영 우수직장 인증(문화체육관광부, 2021년), 독서경영 우수직장 우수상(문화체육관광부, 2020년), 국가생산성 종합대상 국무총리 표창(산업통상자원부, 2019년) 등을 비롯해 다양한 대내외 수상·인증을 획득했다.

또 과기정통부 산하 R&D 전문 교육기관인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KIRD)과 지난해부터 실무협의를 시작해 지난 5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업을 통해 직무 전문 교육과정, 직급별·계층별 리더십 강화 교육과정, 법정의무교육 등 재단 수요와 특성을 반영한 9개 교육 프로그램을 함께 기획·운영하고 있다.

올해부터 직원 개인별 자기개발계획(IDP) 수립을 지원하고 있다. 개인별 경력개발경로를 설계하고 이 과정에서 관리자(부서장 및 실·팀장)는 적극적인 IDP 과정 지원 및 멘토링을 통해 직원 보유역량을 분석하고 잠재능력을 발굴한다.

강병삼 이사장은 “직원 개개인 발전이 조직 발전으로 연계된다는 점에서 역량 있는 인재를 보유한 조직이 결국 '역량을 보유한 조직'으로 성장한다”며 “특구재단이 우수한 역량을 보유한 조직으로 재도약해 국가 성장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향후 발전과 노력 과정에 많은 응원과 조언 바란다”고 말했다.

강병삼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이사장
강병삼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이사장

이인희기자 leei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