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 8일 세상을 떠난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조문을 위해 일본을 찾는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신 회장은 조만간 일본을 방문해 아베 전 총리의 가족 등을 위로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방문 시점은 알려지지 않았다.
일본에서는 12일 가족장이 진행되고 이후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장의위원장을 맡아 일본 정부와 자민당이 합동으로 주최하는 장례식이 거행된다.
신 회장의 조문은 아베 전 총리와의 오랜 인연에 따른 것이다. 신 회장은 아베 전 총리와 한 살 차이인 친구 사이다. 부친인 고(故) 신격호 명예회장과 아베 전 총리 집안 간의 교류로 일찍부터 아베 전 총리와 친분을 쌓았다. 이런 인연으로 2015년 일본 도쿄에서 열린 신동빈 회장 아들 유열씨의 결혼식에 아베 전 총리가 직접 참석하기도 했다.
롯데그룹에서는 이 밖에도 송용덕 부회장 등 부회장단이 12일 서울 종로구 주한 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에 마련된 아베 전 총리 분향소를 찾아 조문할 예정이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