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경기 용인시장은 11일 용인시청 컨벤션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시민들과 지혜를 모아 용인시가 글로벌 반도체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초석을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글로벌 반도체 도시로 도약을 위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착공과 함께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인프라를 구축하는 일들을 차근차근 진행할 것”이라며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반도체고속도로 건설과 국지도 57호선 확장 등 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반도체 소부장 기업들이 입주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기업들이 마음껏 연구하고 실험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 조성과 우수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반도체고등학교 설립해 관내 대학 반도체 계약학과 신설 방안에 대해서도 적극 추진 의지를 밝혔다.
용인 플랫폼 시티에 반도체 관련 기업 투자 및 입주를 장려하고 경강선 연장을 추진하는 것도 전략 중 하나로 꼽았다.
경강선 연장에 대해 이 시장은 “지난해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따르면 24개 사업이 추가 검토 사업으로 분류돼 있는데, 이중 경강선 연장을 포함해 5개 노선이 윤석열 대통령 공약에 포함돼 있다”며 “5년 뒤에 수립되는 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만을 기다릴 순 없다. 5개 노선과 관련이 있는 지자체와 논의해 2~3년 내에 국가철도망구축 계획을 열어 경강선 연장이 채택되도록 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시민과 소통도 강조했다.
이 시장은 “민선8기 절대 원칙은 시민과 소통이다. 시민 지혜를 모아 문제를 하나하나 풀어가고 매듭짓겠다”며 “용인시가 가진 성장 잠재력과 가능성은 무한하다. 변화 바람이 불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께서 함께해 달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 시장은 특례시 권한 이양, 반도체 관련 국 신설 등 조직개편, 종합운동장 주변 공원조성 계획 백지화 등 향후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을 소개했다.
경기=김동성기자 esta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