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과학기술원(GIST·총장 김기선) 사회공헌단 '피움(PIUM)'은 11~12일 이틀간 전남 완도군 청산도에 있는 청산중학교를 방문해 재능 기부 사회공헌활동인 '찾아가는 과학캠프'를 개최했다.
'찾아가는 과학캠프'는 지스트의 다양한 사회공헌 봉사활동 중 하나다. 광주·전남의 도서벽지 등 교육 소외지역에 있는 중학교를 직접 방문해 흥미롭고 다양한 과학 체험 프로그램과 진로 멘토링을 진행하는 재능 기부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전남 신의도 신의중학교에 이어 올해 청산중학교에서 1박2일간 진행한 캠프에서는 전교생 19명을 대상으로 △도전! 조별 챌린지! △기후변화와 에너지 △천문학, 그리고 우주탐사 △혈액이야기 등 학생들이 과학에 대해 흥미를 갖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이공계 분야의 주제로 실시했다.
캠프에 참여한 지스트 학생 10명은 기후변화와 탄소중립에 관한 주제부터 천문학과 우주탐사, 혈액과 항원·항체 반응으로 알아보는 생물 분야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며 '친환경 물병 오호(Ooho)', '소금물·태양광 자동차 키트' 등을 함께 만들면서 학생들의 흥미를 이끌어냈다. 보다 내실 있고 풍성한 캠프 프로그램을 위해 김강욱 지스트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교수가 학생들과 함께 청산중학교를 방문해 '마이크로웨이브 기술, 인류 능력의 확장'을 주제로 강연하기도 했다.
과학캠프에 참가한 청산중 학생은 “평소 자주 접해보기 어려웠던 다양한 키트들로 실험해볼 수 있어 신기하고 재미있었다”며 “멀리 광주에서 여기까지 와주신 멘토 선생님들께 너무 감사드리고, 수업을 재미있게 잘 해주셔서 즐겁게 참여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스트 재학생들로 구성된 사회공헌단 '피움'은 소외지역의 청소년들에게 과학체험 프로그램을 쉽고 흥미롭게 제공함으로써 학습 기회와 진로 체험의 격차를 줄이는 데 기여하기 위한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피움은 올해 3회에 걸쳐 진행되는 '찾아가는 과학캠프' 외에도 코로나19로 심화된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랜선멘토링(온라인 학습·진로 멘토링) △인공지능(AI) 꿈나무 캠프(오프라인 체험형 AI 교육 프로그램) △지스트와 함께하는 과학캠프(지스트 캠퍼스에서 진행하는 과학캠프) 등을 통해 지식 나눔 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다양한 교육기부 및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펼치고 있는 '피움'의 활동으로 지스트는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 교육부 및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관하는 '대학진로탐색캠프 사업'의 전라·제주권 1위로 선정되기도 했다.
김기선 총장은 “'찾아가는 과학캠프'는 청소년들에게 과학에 대한 호기심과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지스트 학생들에게는 지식 나눔을 통해 과학기술을 공부하는 의미를 되새기는 좋은 기회”라며 “보다 많은 청소년들이 재능 기부를 펼치는 지스트 학생들과 만날 수 있도록 폭넓고 지속적으로 사회공헌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