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이 12일 '2021~2022 지속가능성보고서'를 발간했다.
LG이노텍이 2021년을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원년 삼아 실천해온 노력을 총망라하고 추진 전략도 담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LG이노텍은 △사업전략, 성과와 연계되는 내실 있는 ESG 경영 △자원과 역량을 고려한 핵심과제 중심 활동 추진 △ ESG 조직문화 내재화를 통한 실행력 강화라는 3가지 전략 방향을 세웠다.
LG이노텍은 지난해 이사회 내 ESG위원회를 설립, 올해 ESG전담 조직을 구성했다. 이와 별도로 김창태 최고재무책임자(CFO) 전무가 ESG커미티 의장이 돼 영역별 전문부서와 발맞춰 과제 실행력을 가속화하고 있다.
보고서에는 회사 ESG 성과 가운데 특히 환경 분야에서 보인 활약이 두드러졌다. LG이노텍은 지난 3월, 2040년 '탄소중립 달성'을 선언했다. 이와 동시에 2030년까지 전력 사용량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한다는 RE100 계획도 수립했다. 조속한 실행을 위해 이달 초 RE100가입 절차도 마무리했다.
자원순환 측면에서도 결실을 거뒀다. 지난해 전사를 통틀어 폐기물을 재활용한 비율이 88%를 넘어섰다. 그 중에서도 구미 2, 3사업장은 폐기물 2만2000톤을 재활용하면서 970톤에 가까운 온실가스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수자원 재사용율은 53.4%로 2020년과 동일한 수준이었으나 수자원 사용량(톤)을 매출액(억원)으로 나눈 원단위는 전년보다 33.7% 줄어든 성과를 보였다.
사회 분야에서는 협력사와 상생활동을 다양하게 전개한 내용이 담겼다. LG이노텍은 지난달 초 전기전자 업계 최초로 '협력사 ESG지원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협력사를 위한 ESG 지표개발, 교육, 역량진단, 컨설팅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 중이다.
지난해 사회공헌활동에는 총 41억7000만원이 투입됐다. 청소년 교육과 복지지원, 취약계층의 경제적 자립을 돕는 활동에 쓰였다. 올해는 연말까지 총 63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지배구조 분야에서는 투명한 정보 공개와 건전한 지배구조 확립 기반을 마련했다. 올해 3월 이사회 의장과 대표직을 분리했다. 다양성 확보 차원에서 여성 사외이사(이희정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신규 선임했다.
주주친화 정책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노력했다. 지난해 배당금 총액은 710억원으로 전년 대비 무려 네 배 이상 확대됐다.
정철동 사장은 “2021년은 팬데믹 지속과 글로벌 공급망 둔화로 쉽지 않은 한 해였지만 의미있는 경영성과를 창출해냈다”면서 “LG이노텍은 고객, 협력회사, 지역사회 등 이해관계자와 함께 지속 성장, 발전할 수 있도록 ESG 경영에 내실을 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