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원장 유석재)은 핵융합 고성능 시뮬레이션 연구성과 확대를 위한 핵융합 슈퍼컴퓨터 '카이로스(KAIROS)' 활용 교육을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간 진행한다.
핵융합 시뮬레이션 연구는 핵융합 난제 해결을 위해 초고온 플라즈마에서 일어나는 불안정성과 난류 현상 등 복잡한 플라즈마 움직임을 해석·예측하는 시뮬레이션 코드 개발, 이를 활용한 이론검증 등을 수행하는 연구다.
핵융합 장치 내부에 만들어지는 플라즈마 입자는 단위부피 당 1000경개에 달한다. 이들의 움직임을 예측하고, 최적의 플라즈마 운전 조건 및 제어 방법을 찾는 시뮬레이션 연구에는 대용량 데이터 처리가 가능한 슈퍼컴퓨터 활용이 필수다.
핵융합연은 이런 핵융합 시뮬레이션 연구 확대를 위해 지난 2020년 단일 연구용 슈퍼컴퓨터로는 최고 성능의 1페타플롭스(PF)급 슈퍼컴퓨터 '카이로스'를 도입했으며, 국내 대학 및 연구기관과 함께 핵융합 시뮬레이션 연구를 위한 공동연구장비로 활용하고 있다.
이번 카이로스 활용 교육은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효율적인 카이로스 활용을 위한 교육을 제공한다. 갈수록 중요성이 높아지는 핵융합 시뮬레이션 연구를 활성화하고 성과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카이로스 슈퍼컴퓨터 시스템 및 소프트웨어(SW) 활용 교육, 핵융합 시뮬레이션 개발 및 활용 연구 현황 발표 등이 진행된다. 이 외에도 급속히 변화하는 슈퍼컴퓨터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살펴봄으로써 미래의 연구환경을 대비하고 공동연구 확대를 위한 연구 네트워크 강화 시간도 마련될 예정이다.
유석재 원장은 “디지털 트윈, 인공지능(AI) 등 최첨단 기술로 핵융합 난제를 풀기 위한 시도가 확대되며 슈퍼컴퓨터의 중요성도 더욱 커지고 있다”며 “이번 교육을 통해 국내 연구자들의 슈퍼컴퓨터를 활용한 핵융합 시뮬레이션 연구 성과가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