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위성 기반 해양IT신산업 육성 시동

NASA 등과 협력해 사업 추진
데이터 활용 공공 서비스 창출
33억 들여 '혁신융합캠퍼스' 조성
9개 대학 참여…전문인력 양성

부산시가 자체 개발하는 해양도시형 나노위성 예시.
부산시가 자체 개발하는 해양도시형 나노위성 예시.

부산시가 위성 기반 해양 IT산업을 부산 미래 신산업으로 육성한다.

부산시는 시비 91억원을 포함해 182억원을 투입한 '해양도시형 나노위성(지역정보수집시스템) 개발사업'이 올해 말 완료됨에 따라 이를 활용한 '부산 해양 IT신산업 육성 방안'을 수립, 추진할 계획이다.

부산 해양 IT신산업 육성은 '위성시스템 개발'과 '위성정보 활용' 등 투트랙으로 추진한다.

개발한 나노위성을 NASA를 비롯한 해외기관과 협력해 궤도에 올리는 위성 발사 사업을 추진하고 한편으로는 국내외 위성정보를 대량 확보해 이를 가공·분석·응용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든다.

위성 개발과 발사 과정에서 위성시스템 핵심부품과 탑재체 기술, 시스템 운용 역량을 축적하고, 부산과 인근 해양에 관한 위성정보를 활용해 새로운 해양-ICT 융합 공공·민간 서비스를 개발하는 전략이다.

부산 영도구 동삼혁신도시에 해양 신산업 혁신융합 캠퍼스를 조성하고 전문인력을 양성해 해양 공간정보 활용과 해양-ICT 융합서비스 개발을 뒷받침한다.

부산 해양신산업 혁신융합캠퍼스가 들어설 한국해양대 산학허브관.
부산 해양신산업 혁신융합캠퍼스가 들어설 한국해양대 산학허브관.

'혁신융합캠퍼스'는 혁신도시 인근 대학과 이전 공공기관이 협력해 융합캠퍼스를 구축·운영하는 국토교통부 지원사업이다. 한국해양대를 중심으로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등 동삼혁신지구 내 해양·수산 관련 공공기관과 9개 대학이 참여해 미래해양 신산업 선도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국비 포함 총 33억원을 투입해 혁신융합캠퍼스에 △빅데이터 해양 서버와 통합관제실 △인공지능(AI) 해양 사이버보안 실습실 △기술이전과 창업 공간(오션플랜 스페이스) △사람·기술·산업 연계 협력 네트워크(ICON) 등 인프라를 구축하고 △해사 인공지능·보안학부 △해양과학기술전문대학원 △KMI(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학연협동과정 △계약학과(기계IT융합공학과, 친환경스마트선박학과) 등을 신설·운영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혁신도시 공공기관과 대학 간 협력으로 부산형 해양 IT신산업 특화 생태계를 구축해 청년이 선호하는 첨단산업 일자리 창출과 미래 해양 신산업 선도기업 육성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