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청년SW아카데미' 8기 1150명 입학, 미래인재 구슬땀

삼성이 청년인재 양성 사업 '삼성청년SW아카데미(SSAFY)'를 통해 하반기 2300명을 교육한다.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오프라인 교육도 2년 만에 재개한다.

삼성은 서울 강남구 삼성청년SW아카데미 서울캠퍼스에서 8기 입학식을 열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입과한 8기는 총 1150명이다. 삼성은 올해 1월 교육을 시작한 7기를 합쳐 연간 약 2300명을 대상으로 소프트웨어(SW) 교육을 실시한다.

SSAFY는 삼성이 2018년 발표한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방안 일환으로, 국내 IT 생태계 저변을 확대하고 청년 취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실시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SSAFY 서울캠퍼스에서 SSAFY 8기 교육생들이 수업에 참여하고 있다.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SSAFY 서울캠퍼스에서 SSAFY 8기 교육생들이 수업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 2020년 11월부터 전면 온라인으로 실시했던 교육은 이달부터 오프라인 수업도 병행한다. 또 오프라인 수업 재개에 맞춰 SW 교육 효과를 높이기 위해 실습 기자재를 추가로 구비했다. 사물인터넷(IoT) 특화 교육을 실시하는 서울·광주 캠퍼스는 최신형 3D 프린터 등을 구비한 실습실을 구축해 교육생들이 자신이 실행하는 SW 프로젝트를 직접 하드웨어에서 구현해볼 수 있도록 했다.

모바일 기기용 SW 특화 교육을 실시하는 구미캠퍼스는 다양한 운영체제(OS)를 사용하는 기기를 추가로 갖춰 교육생이 만든 코드를 여러 기기에서 직접 테스트 해볼 수 있는 실습 환경을 갖췄다.

2018년 12월부터 시작한 'SSAFY'는 6기까지 3678명이 수료했다. 이 가운데 2770명이 취업해 75%의 취업률을 보였다. 수료생들은 삼성전자를 비롯해 카카오, 네이버, LG유플러스, 롯데정보통신, 신세계 I&C, 현대오토에버, KB국민은행 등 730개 기업에 취업했다.

SSAFY는 1년간 매일 8시간씩 총 1600시간의 집중적인 교육과 교육생간 협업 프로젝트 등으로 기업에 즉각 투입될 수 있는 SW 개발자 양성을 목표로 한다. 교육생 전원에게는 매달 100만원의 교육지원금도 지급한다.

또 SW 교육이 취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취업지원센터를 운영해 진로 상담, 면접 컨설팅, 채용정보 제공 등 지원과 채용 박람회, 기업 설명회도 개최한다. 지난 6월에 열린 온라인 채용 박람회에는 국민은행, 이마트, 현대오토에버, 컴투스 등 역대 최다인 91개 기업이 참여해 교육생 대상으로 회사 소개와 현장 면접을 실시했다.

한편 이날 열린 8기 입학식에는 권기섭 고용노동부 차관, 엄태영 국민의힘 의원,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재승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사장과 교육생 100명이 참석했다.

권기섭 고용노동부 차관은 “8기 입학생 여러분이 우리나라 산업을 이끄는 개발자로 성장하길 바란다”며 “정부도 SSAFY와 같은 성공적인 민관협력 모델을 널리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재승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사장은 “우리 생활 전반에 SW 의한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기업 경쟁력은 인재 확보에 달렸다”며 “인생에서 큰 전환점이 될 SSAFY 과정을 시작하는 여러분을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정용철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