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시즌 먹거리' 2주간 최저가 판매…생닭 등 40% 할인

이마트 성수점 가격의끝 상품 진열 매대
이마트 성수점 가격의끝 상품 진열 매대

이마트가 가격 상승 유인이 커진 시즌 대표 상품을 2주간 최저가로 공급한다. 지난 4일 '가격의 끝'을 선언하며 40대 품목 상품 상시 최저가를 개시한 데 이어 프로젝트를 확대하는 것이다. 이번 행사 역시 이마트 매장과 SSG닷컴 이마트몰에서 동일하게 진행된다.

이마트는 2주 간격으로 시즌별 핵심 상품을 선정해 최저가로 판매한다고 밝혔다. 14일 발표한 상품에는 생닭, 활전복 등 초복(16일)과 중복(26일)용 먹거리가 포함됐다. '가격의 끝' 히트 상품으로 자리매김한 양파도 지난달 말 판매가 절반인 990원에서 추가 인하해 960원에 판매한다. 감자와 자두 등 계절 특성상 가격 변동폭이 커진 식재료들도 최저가로 공급한다.

이마트는 '2주간 최저가' 상품들을 주로 계절 수요가 큰 신선식품으로 정했다. 고객이 많이 찾는 상품 중 단기간에 가격이 크게 오르거나 오를 가능성이 큰 상품의 가격을 내려 생활비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취지에 따랐다.

신선식품은 대량 매입과 산지 직거래 등 이마트의 가격 관리 노하우가 집약된 분야다. 이마트 측은 “주요 신선식품들은 계약 재배를 통해 많은 물량을 미리 확보함으로써 저렴하게 판매할 수 있고 가뭄과 장마로 전체적 작황이 안 좋더라도 공급량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복날 전후로 구매 수요가 몰리는 생닭은 행사카드로 결제 시 40% 할인한 5988원에 판매한다. 준비 물량은 20만팩으로 6월 한 달 평균 판매량의 4배다. 이마트는 초복 3개월 전부터 출하량 조절에 나섰고 대량 매입해 작년보다 물량을 2배 늘려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전복은 해양수산부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수산물 소비 촉진 행사로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20% 할인한 4만1440원, 행사카드 결제시 추가로 25% 할인한 2만849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이마트는 '가격의 끝' 프로젝트를 시작한 이후 지속적인 가격 모니터링과 추가인하를 통해 상시 최저가 전략에 힘쓰고 있다. 이달 4일 발표한 40대 품목의 46개 상품 중 28개 상품 가격이 프로젝트 개시 때보다 내려갔다.

강희석 이마트 대표는 “물가가 안정되는 시기까지, 그리고 고객들이 '이마트가 가장 싸다'고 확실하고 깊게 인식할 때까지 '상시 최저가 관리'를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