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성수점 가격의끝 상품 진열 매대](https://img.etnews.com/photonews/2207/1552440_20220714092743_329_0001.jpg)
이마트가 가격 상승 유인이 커진 시즌 대표 상품을 2주간 최저가로 공급한다. 지난 4일 '가격의 끝'을 선언하며 40대 품목 상품 상시 최저가를 개시한 데 이어 프로젝트를 확대하는 것이다. 이번 행사 역시 이마트 매장과 SSG닷컴 이마트몰에서 동일하게 진행된다.
이마트는 2주 간격으로 시즌별 핵심 상품을 선정해 최저가로 판매한다고 밝혔다. 14일 발표한 상품에는 생닭, 활전복 등 초복(16일)과 중복(26일)용 먹거리가 포함됐다. '가격의 끝' 히트 상품으로 자리매김한 양파도 지난달 말 판매가 절반인 990원에서 추가 인하해 960원에 판매한다. 감자와 자두 등 계절 특성상 가격 변동폭이 커진 식재료들도 최저가로 공급한다.
이마트는 '2주간 최저가' 상품들을 주로 계절 수요가 큰 신선식품으로 정했다. 고객이 많이 찾는 상품 중 단기간에 가격이 크게 오르거나 오를 가능성이 큰 상품의 가격을 내려 생활비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취지에 따랐다.
신선식품은 대량 매입과 산지 직거래 등 이마트의 가격 관리 노하우가 집약된 분야다. 이마트 측은 “주요 신선식품들은 계약 재배를 통해 많은 물량을 미리 확보함으로써 저렴하게 판매할 수 있고 가뭄과 장마로 전체적 작황이 안 좋더라도 공급량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복날 전후로 구매 수요가 몰리는 생닭은 행사카드로 결제 시 40% 할인한 5988원에 판매한다. 준비 물량은 20만팩으로 6월 한 달 평균 판매량의 4배다. 이마트는 초복 3개월 전부터 출하량 조절에 나섰고 대량 매입해 작년보다 물량을 2배 늘려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전복은 해양수산부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수산물 소비 촉진 행사로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20% 할인한 4만1440원, 행사카드 결제시 추가로 25% 할인한 2만849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이마트는 '가격의 끝' 프로젝트를 시작한 이후 지속적인 가격 모니터링과 추가인하를 통해 상시 최저가 전략에 힘쓰고 있다. 이달 4일 발표한 40대 품목의 46개 상품 중 28개 상품 가격이 프로젝트 개시 때보다 내려갔다.
강희석 이마트 대표는 “물가가 안정되는 시기까지, 그리고 고객들이 '이마트가 가장 싸다'고 확실하고 깊게 인식할 때까지 '상시 최저가 관리'를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