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아한형제들이 근무지 자율선택제 및 선택적 근로시간제 계획을 발표했다.
내년 1월 1일부터 도입 예정인 우아한형제들의 '근무지 자율선택제'에 따르면, 구성원 모두가 근무시간 중 어디서든 연결돼 업무에 몰입할 수 있는 근무장소를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게 된다.
사무실 출근, 재택 외에 근무를 할 수 있는 여건이 되는 기타 장소 및 해외도 무관하다. 시차가 있을 경우 한국시간 기준 코웍(co-work) 타임을 포함한 본인의 근무시간만 준수하면 된다.
근무 장소뿐만 아니라 근무 시간도 자율 선택으로 전환된다. 올 초 도입된 개인별 시차출퇴근제에서 더 나아가 내년부터는 유연근무제의 일환인 선택적 근로시간제를 도입한다. 기존 하루 7시간(월요일은 4시간), 주 32시간 기준에서 월 단위의 총 근무시간 내에서 개인의 업무 스케줄과 컨디션 등에 따라 자율적으로 업무 시간을 분배할 수 있다. 어떤 주에는 20시간만 근무를 하고 좀 더 업무에 몰두가 필요한 주에는 50시간을 근무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올해 연말까지는 지난 6월부터 적용 중인 주 1회 사무실 출근을 유지할 예정이다.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코로나19 등을 겪으면서 근무환경에 대한 구성원의 생각과 수요가 변화하는 것을 확인했다”며 “우아한형제들의 핵심 가치인 '규율 위의 자율'을 보장해주는 근무제도 하에서 효과적이면서 효율적으로 일하는 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손지혜기자 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