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 클라우드 전환 2차연도 1차·2차 사업에서 각각 3개 전환사업자가 격돌한다.
2022년도 '행정·공공기관 정보시스템 클라우드 전환사업' 1차·2차 제안서 접수 결과, 1차 사업에는 대신정보통신, 쌍용정보통신, LG히다찌가 출사표를 던졌다. 2차 사업에는 메타넷디지털, 세림티에스지, 디딤365가 제안서를 제출했다.
1차 사업에서 격돌하는 대신정보통신, 쌍용정보통신, LG히다찌는 지난해 1차연도 1~3차 사업에도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1차 사업에서는 쌍용정보통신-대신정보통신-LG히다찌 순으로 순위가 갈렸다.
2차 사업 평가점수는 대신정보통신-LG히다찌-쌍용정보통신 순이었지만 부정당 이슈가 불거지며 LG히다찌가 사업을 수주했다. 3차 사업은 쌍용정보통신-대신정보통신-LG히다찌 순으로, 다시 쌍용정보통신이 수주하는 등 사업마다 희비가 엇갈렸다.
올해는 1차·2차 사업이 동시에 발주되면서 선택과 집중을 고려한 3사가 규모가 큰 1차 사업에서 다시 경쟁하게 됐다. 올해 공공 클라우드 전환 1차 사업은 163억원 규모로, 22개 기관이 참여해 168개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환한다.
3사 모두 공공 클라우드 구축 경험과 클라우드 매니지스 서비스 제공사(MSP)로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올해에도 양보없는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2차 사업에는 메타넷디지털(옛 메타넷대우정보)가 처음 출전한다.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문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사명을 변경한 이후 공공 클라우드 전환사업에도 가세했다.
수년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정보화 사업을 담당한 세림티에스지는 올해 공공 클라우드 전환 상세설계(1차)를 수행하는 등 경쟁력을 갖췄다. 디딤365는 2500여개 기업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며 기술과 노하우를 확보했다.
103억원이 투입되는 2차 사업은 14개 기관, 105개 시스템이 전환 대상이다.
올해 공공 클라우드 전환사업은 지난해보다 규모가 크고 발주 사업도 많기 때문에 각사는 첫 사업에서 기선 제압을 노리고 있다.
행정안전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는 다음 주 초 제안발표회를 통해 사업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올해부터는 디지털서비스 전문계약제도를 통해 사업자 선정과 계약을 추진하는 만큼 이달 내 기술협상까지도 마무리될 전망이다.
사업 참여 기관은 사업 발주에 앞서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CSP) 선정을 완료했다. KT를 비롯해 NHN클라우드, 네이버클라우드, 가비아 등이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