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최근 인도에서 보고된 오미크론 세부계통 중 하나인 BA.2.75변이가 국내에서 첫 확인 됐다고 14일 밝혔다.
BA.2.75는 인도에서 최초 확인된 후 가파르게 점유율이 증가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영국, 캐나다, 미국 등 10여개국에서 119건이 확인된 변이다. 이전 변이들과는 다르다는 의미에서 '켄타우로스'란 별칭이 붙었다.
현재 유행 중인 BA.2와 비교해 스파이크 유전자에 추가적인 다수 변이가 관찰되는 것이 특징이다. 면역회피, 중증도가 기존 변이보다 높을 가능성이 있다.
국내 첫 켄타우로스 감염자는 현재 재택 치료 중이고, 감염 가능 기간 중 해외 여행력은 없으며, 동거인 및 지역사회 접촉자 중 추가 확진자는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접촉자는 최종 노출일로부터 14일간 추적검사 예정이고, 감염경로에 대해서는 심층조사가 진행 중에 있다. 방역당국은 “국내발생과 해외유입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국내 발생 추이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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