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나눔재단은 지난 14일 하나금융그룹 명동사옥 대강당에서 제14회 하나다문화가정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하나다문화가정대상은 다문화가정에 대한 관심제고와 복지 증진으로 사회 통합에 기여하기 위한 시상식이다. 여성가족부가 공식 후원한다.
이날 시상식에는 김한조 하나금융나눔재단 이사장,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마리아 테레사 디전 대 배가(Maria Theresa Dizon-De Vega) 주한 필리핀 대사, 김금옥 한국건강가정진흥원 이사장 등이 참석해 시상하고 격려했다.
지난 4월부터 실시한 공모로 선발한 후보들에 대해 3개월간 전문가 심사와 현지 실사과정을 했다. 총 12명 개인과 3개 단체를 최종 수상자로 선정했다.
대상인 여성가족부 장관상은 우즈베키스탄 출신 결혼 이주민 이올가 씨가 수상했다. 결혼 27년차인 이씨는 고려인 3세로 패션디자이너의 꿈을 갖고 1995년 산업연수생으로 입국했다. 결혼 초기 언어와 문화적 차이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화목한 가정을 이룬 모범적인 결혼 이주민이다.
2011년 대구외국인노동자 지원센터 러시아어 통역 상담원으로 입사해 현재까지 근무하면서 외국인 노동자와 사업주의 고충 해결사로 지역사회에서 높은 신뢰를 얻고 있다. 결혼이주민의 안정적인 한국생활 정착을 위해서 다방면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한조 하나금융나눔재단 이사장은 “건강한 가정을 이루고 나아가 각 분야 리더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결혼 이주민 삶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긍정의 에너지를 선사하며 향후 한국 사회 발전의 큰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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