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갑 '삼탠바이미' 관심 집중

삼성전자 '스마트모니터'에 이동식 거치대를 결합한 이른바 '삼탠바이미'가 때 아닌 화제다. 일부 인터넷쇼핑몰이 판매해온 스마트모니터 거치대를 최근 인기 유튜버가 조립 동영상으로 소개하면서다.

IT전문 유튜버 '잇섭'은 '스탠바이미보다 무려 40만원이나 싼데 4K입니다. 남는 삼성 모니터를 활용해 삼탠바이미로 만들기'라는 제목의 콘텐츠를 업로드했다. 영상에서는 삼성전자 스마트모니터에 시중에서 판매되는 거치대를 결합해 이동형 모니터로 만들어 사용하는 모습이 담겼다. 사용 후기에서는 삼탠바이미가 'LG 스탠바이미'보다 싸고 4K 해상도에 부가 기능이 많다는 점을 강조했다. 스탠바이미는 LG전자의 히트상품 중 하나로 전원 연결 없이 배터리로도 시청할 수 있는 이동형 스크린이다.

이동식 거치대와 결합한 삼성 스마트모니터 출처:나무궁(네이버쇼핑)
이동식 거치대와 결합한 삼성 스마트모니터 출처:나무궁(네이버쇼핑)

다만 삼탠바이미는 내장배터리가 없어 유선 연결만 가능하다. 고정형 스탠드라 LG 스탠바이미처럼 스크린을 다양한 방향과 각도로 조정할 수 없는 것도 단점이다. 휴대성, 편의성 등 스탠바이미가 제공하는 기능을 모두 갖출 수 있도록 만들면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높다고만 볼 순 없다. 보조배터리 장착에 스위블까지 가능한 전용 거치대를 고려하면 가격이 오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삼탠바이미는 스마트모니터를 보유한 소비자가 적은 추가 비용으로 이동형 모니터를 가질 수 있는 대안으로 관심이 높다. UHD 화질, 스마트싱스 연동, 탈부착 카메라 지원 등 다양한 기능이 장점이다. 스마트허브가 적용돼 스마트TV 기능도 활용할 수 있다. 2022년형 제품은 다양한 스트리밍 게임도 즐길 수 있다. 삼성 스마트모니터는 2020년 12월 출시 이후 국내에서만 25만대가량 판매됐다. 해외에서도 120만대 이상 팔렸다.


삼탠바이미 인기에 삼성전자도 응답할까. 네티즌 관심은 높지만 삼성전자는 전용 거치대 등 보조 액세서리 출시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스마트모니터 M8
삼성전자 스마트모니터 M8

정다은기자 dand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