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표원, R&D 전주기에서 표준연구와 연계 강화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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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산업기술 연구개발(R&D) 프로세스 전반에서 표준 연구를 연계해 성과 창출 극대화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15일 서울 강남구 DT센터에서 R&D 전문기관인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과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산업표준 연구성과 관리·유통 전담기관인 한국표준협회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R&D 표준연계 활성화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는 새 정부 국정과제 '수요자 지향 산업기술 R&D 혁신' 세부 과제인 'R&D와 표준정책 연계 강화'를 위해 국표원이 지난 8일 출범한 '표준 연구성과관리 정책협의체' 후속조치다.

국표원과 3개 관계기관은 R&D 기획, 수행, 관리 등 전(全) 과정에서 표준과 연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표준화와 연계한 연구개발 과제 발굴(기획 단계) △표준화 연계 과제의 표준화 추진 전략 수립(수행 단계) △표준 연구성과 관리·활용 및 연구자 인식 제고(관리 단계) 등을 협력한다.

R&D 기획 단계부터 표준화 필요성을 체계적으로 검토하고 R&D 수행 단계에서 표준화 추진현황을 점검하게 된다. 표준 연구성과 관리와 활용도 활성화될 전망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지난해 표준 연구성과 관리·유통 전담기관으로 지정된 한국표준협회에 표준성과혁신센터를 설치하고 현판식을 진행했다.

강명수 표준협회장은 “전담기관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표준 연구성과를 체계적으로 관리해 수요자 중심으로 활용·확산을 위해 관계기관과 함께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상훈 국표원장은 “연구개발 기획 단계에서부터 표준화를 염두에 두고 과제를 발굴하는 등 R&D 전 과정에 걸쳐 표준정책과 연계를 강화하기 위한 세부 실행방안을 마련했다”며 “산업부 주도 R&D 과제뿐 아니라 정부 모든 R&D가 표준화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력과 정책적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영호기자 lloydmi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