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거래·보관 기술을 앞세워 국내외 6개 거래소를 구축했고 증권형토큰(STO)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금융에 블록체인 기술을 끊임없이 융·복합해 대한민국 금융산업을 혁신하겠습니다.”
김호영 블록체인글로벌 대표는 대신증권, 한국IBM, 외환선물을 거친 금융전문가이자 정보기술(IT)전문가다. 대신증권에서 사이보스 시스템을 개발했고 한국IBM에서 증권사의 원장 시스템을 구축했다. 트레이딩 시스템, 로보어드바이저 등 다양한 증권시스템을 직접 설계·개발했다.
김 대표는 “2017년 블록체인이 가지고 있는 정보의 투명성 보장이나 보안성, 사회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메커니즘이 금융을 혁신할 핵심 기술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며 창업 배경을 밝혔다.
그는 증권의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직접 설계·개발한 바 있다. 가상자산 거래소 구축에 필요한 대부분 기술을 보유한 만큼 창업 초기에는 '가상자산 거래소 시스템' 사업을 확대했다.
김 대표는 “기존 거래소보다 뛰어난 성능과 안정성을 앞세워 국내 4개 해외 2개 등 총 6개 거래소를 구축했다”면서 “거래소와 연계해 개인 모바일폰에 가상자산을 보관할 수 있는 지갑을 개발하는 등 가상자산 거래·보관 관련 기술을 축적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프라이빗 블록체인 기술과 다양한 플랫폼 개발 프로젝트를 통해 기술을 축적하면서 블록체인 핀테크 기업 역량을 지속적으로 키워 왔다”며 “부동산을 유동화해 부동산을 주식 투자하듯 쉽고 빠르게 거래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 부동산 조각투자 거래 플랫폼도 개발했다”고 덧붙였다.
블록체인글로벌은 금융산업과 블록체인을 연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키움증권과 가상자산 관련 공동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협업과제를 수행하고 있으며 신한은행에 실시간 처리 기술을 적용한 패키지를 제공했다. 최근에는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을 출시했다.
특히 '블록체인글로벌 조각투자플랫폼'은 실물자산을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토큰으로 전환하고 이를 거래하는 'STO'와 가장 근접한 모델이다. 김 대표는 “'조각투자플랫폼'은 제도 허용에 따라 언제든 STO 플랫폼으로 변경 가능한 확장성이 있고 다양한 조각투자 상품을 담을 채비를 갖췄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가상자산 거래소 시스템을 개발하며 디지털 자산관리 한계를 명확히 파악했다. 향후 블록체인글로벌이 보유한 지갑기술을 활용해 더 안전하고 편리한 운영이 가능한 디지털자산 커스터디 시스템 분야에도 진출, 투자사인 드림시큐리티와 시스템 공동개발·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김 대표는 “STO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디지털자산 커스터디 시스템 분야에도 진출해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면서 “전문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래 가치가 높은 사업 분야에 집중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고객과 기업·투자자 간 소통을 이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