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밤하늘 장식한 올해의 최대 슈퍼문 '벅문'

사진=미 항공우주국(NASA)
사진=미 항공우주국(NASA)

올해 가장 크고 둥근 보름달이 14일 새벽 밤하늘을 장식했다. 지역별로 떠오른 시간은 차이가 났지만 7월의 ‘슈퍼문’은 전 세계에서 또렷이 모습을 드러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뜨겁게 달궜다.

미 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7월의 보름달은 미국 북동부 원주민들에 의해 ‘벅 문(Buck Moon)’이라는 이름으로 불렸다. 7월에는 수사슴(Buck)의 새로운 뿔이 자라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또 초여름의 잦은 천둥 번개에서 유래한 ‘썬더 문(Thunder Moon)’, 건초를 제조하는 시기라는 데서 착안한 ‘헤이 문(Hay Moon)’ 등의 이름으로도 불린다.

지구에서 본 달의 크기가 매번 달라지는 이유는 공전 궤도 때문이다. 달은 지구 주위를 한 달에 한 바퀴 꼴로 도는데, 이때 궤도의 모양은 타원에 가깝다. 그래서 위치에 따라 달의 크기가 달라보이는 것이다.

2020년 가장 작은 보름달과 슈퍼문 관측 크기 비교. 사진=미 항공우주국(NASA)
2020년 가장 작은 보름달과 슈퍼문 관측 크기 비교. 사진=미 항공우주국(NASA)

‘슈퍼문’은 1979년 점성술사 리차드 놀에 의해 지어진 것으로 공식 용어는 아니다. 달이 지구와 가장 가까운 지점(근지점) 또는 시점에 나타나는 보름달을 일컬어 슈퍼문이라고 부르며, 통상적으로 1년 중 가장 작게 보이는 달보다 17% 크고 30% 밝아 보인다.

슈퍼문은 매년 나타날 수도 있으며, 어떤 해에는 5번씩 등장할 수도 있다. 프레드 에스페낙 전 NASA 소속 천체 물리학자에 따르면, 올해는 슈퍼문이 지난 5~8월까지 4개월 연속 슈퍼문이 될 전망이다. 이 중에서도 7월 슈퍼문이 가장 크게 보인다. 내년에도 슈퍼문은 7~9월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사진=트위터(@BirdCentral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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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트위터(@ST0NEHE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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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트위터(@CGMeifangZ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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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트위터@mark_tarello/@Kelsey Borntra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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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트위터(@TowerBridge/@richardtaylor_photogra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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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