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 박원석 한국원자력연구원 원장 연임이 부결됐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는 15일 172회 임시이사회를 열고, 재선임안 심의 결과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김 원장과 박원장은 재선임 요건인 재적 이사 3분의 2 이상 찬성을 얻지 못했다.
두 원장은 지난 기관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받아 연임 후보에 올랐다. 현행 과학기술 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 설립·운영 및 육성에 관한 법률(출연연법)과 시행령은 기관평가에서 우수 등급 이상을 받은 기관장이 연임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두고 있다.
다만 새 정부 출범 시기를 맞아 관련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임기 만료 후 3개월여가 지난 뒤에야 두 원장 연임 안건이 NST 이사회에 올랐지만, 끝내 이뤄지지 않았다.
NST는 두 기관에 대한 원장 선임 추진계획을 마련 추후 이사회에 부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과기정통부 의견을 물어 공모나 추천 방식으로 새롭게 선임 절차를 이어갈 전망이다. 새 원장 선임 전까지는 현 원장이 직무를 계속한다.
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