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수학올림피아드에 참가한 한국대표단 학생 6명 전원이 메달을 획득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제63회 국제수학올림피아드에서 한국대표단이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를 획득해 총점 208점으로 국가 종합 2위를 달성했다고 17일 밝혔다. 한국대표단은 이번 대회에서 3위를 기록한 미국대표단을 앞질렀다.
금메달을 수상한 최우진(서울과고) 학생은 42점 만점 중 40점을 획득해 개인 12위에 오르는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배준휘(서울과고), 이규동(서울과고) 학생은 지난해 대회에 이어 2년 연속 금메달을 획득했으며, 김동현(서울과고) 학생은 동메달을 획득했던 2020년 대회에 이어 올해 은메달을 획득했다.
올해 국제수학연맹에서는 한국 수학 국가등급을 최고등급으로 승격을 확정하게 된 신청서에는 한국 수학의 전반적 성장과 관심을 강조하는 여러 수학 분야 실적과 함께 한국의 국제수학올림피아드 입상 실적도 폭넓게 포함됐다.
올해 필즈상을 수상한 허준이 교수를 지도한 것으로 알려진 서울대 김영훈 교수를 비롯해 서울대 송용수·서인석 교수, 신석우 UC 버클리 교수 등이 국제수학올림피아드 메달리스트에서 국제적 수학자로 성장해 기초학문 발전은 물론 후학양성·국가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국제수학올림피아드 한국대표단을 이끌고 있는 금종해 대한수학회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수학에 대한 흥미를 유지하고, 장차 과학기술계를 이끄는 세계적인 인재로 성장해 한국 수학·과학 발전에 이바지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인희기자 leei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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