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와 참석자들이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총리공관에서 열린 제2차 고위당정 협의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 정기석 감염병 대응 자문위원회 위원장, 한 총리,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2022.7.17 [국회사진기자단] srbaek@yna.co.kr](https://img.etnews.com/photonews/2207/1553450_20220717161445_467_0001.jpg)
국민의힘과 정부는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경제 위기 삼중고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총력전에 나설 것을 시사했다.
당정은 17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2차 고위 당정협의회를 열어 민생 경제 대책 및 방역 대책을 논의했다.
지난 6일 첫 고위 당정협의회 때 참석했던 이준석 대표는 '6개월 당원권 정지' 징계로 대표 직무를 수행하지 못하게 되면서 이날 회의에 불참했다.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지난 금요일 환율은 14원 급등한 1326.1원으로 13년 2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문재인 정권에서 종료된 한미 통화스와프를 재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증시 역시 금리 상승과 기업 시총 등의 영향을 받아 당분간 약세장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건설이나 농어촌 등에 외국인 노동자 인력이 굉장히 필요한데 지금 약 5만 명의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고용허가가 나 있지만 빠른 시간 내 입국이 되지 않아 각종 현장에서 인력난을 호소하고 있다”면서 “추석 무렵에 수요가 많은 현장 등에 투입될 수 있도록 정부에서 효과적인 대책을 마련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정부는 고물가 부담경감을 위한 생활안정 지원 방안을 발표하고 8000억원 규모의 취약계층 생계비 지원 등에 즉시 착수했다”면서 “민생 안정에 사활을 건다는 자세로 저와 장관들이 직접 현장을 찾아 국민 여러분의 어려움을 덜어드릴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지난주부터 부처 업무보고가 시작됐으며 (대통령의) 메인 지시는 어떻게든 경제를 살리자는 것”이라면서 “장관들도 (현장에 답이 있는 만큼) 민생현장에 좀 많이 뛰어다니고 이야기도 듣고 국민들에게도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이자 지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정은 최근 악화하고 있는 코로나19 재확산과 관련해 '과학 방역' 원칙을 재차 강조했다.
권 대행은 “문재인 정부와 다른 과학방역을 하겠다고 국민들에게 약속을 한 만큼 일상제약을 최소화하는 방향에서 합리적인 방역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국민의 자발적인 백신접종 참여를 위해서는 부작용이 발생하더라도 정부가 100% 책임진다는 확신을 드려야 한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정부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전문가 의견을 경청하면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식의약 관련 과감한 규제혁신을 통해 바이오 의약품 디지털 헬스 기기 등 분야에서 우리 기업들이 경쟁력을 갖추고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17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제2차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7.17 [국회사진기자단] srbaek@yna.co.kr](https://img.etnews.com/photonews/2207/1553450_20220717161445_467_0002.jpg)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