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민생특위 합의… 원 구성 21일 마무리하기로

김진표 국회의장이 12일 오전 국회의장실에서 여야 원내대표와 회동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국민의힘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김 의장,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 연합뉴스
김진표 국회의장이 12일 오전 국회의장실에서 여야 원내대표와 회동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국민의힘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김 의장,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 연합뉴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민생경제안정특별위원회(민생특위)를 구성하기로 했다. 아울러 본회의 일정에도 합의했다. 다만 원 구성 협상은 여전히 이뤄지지 않았다.

여야 원내대표는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을 갖고 민생특위 구성을 골자로 한 내용에 합의했다.

민생특위 위원정수는 13명으로 여야가 각각 6명씩 맡는다. 비교섭단체에서는 1명이 참여한다. 논의 안건으로는 △유류세 인하폭 추가확대 △납품단가 연동제 도입 △부동산 관련 제도 개선 △직장인 식대 부분 비과세 확대 △안전운임제 지속 △대중교통비 환급 △기타 여야 간사가 합의한 시급한 경제 현안 법안 등이다.

민생특위 활동 기한은 오는 10월 31일이다. 법률안 심사권을 부여하되 안건은 여야 합의로 처리하기로 했다. 민생 특위 구성 결의안은 오는 20일 본회의에서 처리할 예정이다.

교섭단체 대표연설과 대정부질문을 위한 본회의 개최에도 합의했다. 오는 20일과 21일에는 각각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대표 연설을 진행한다. 25일부터 사흘 동안에는 대정부질문을 실시할 예정이다. 오는 25일에는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를, 26일에는 경제 분야를 질문한다. 27일에는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 질문을 이어갈 계획이다.

그러나 이날 여야는 원 구성에 합의하지는 못했다.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상임위원장을 두고 진통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여야는 오는 21일까지 원 구성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상임위원장 배분 합의가 아직 되지 않았다. 오는 21일까지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기창기자 mobyd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