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디자인진흥원은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함께 '2022년 개인정보 국민점검단'을 구성, 국민 생활 속 개인정보 불안요인을 점검한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15일 발대식을 가진 국민점검단은 개인정보에 관심이 높은 고등학생·대학생, 정보통신(IT)분야 종사자 등 24명이 참여한다. 국민 삶과 밀접한 4개 분야에 팀을 꾸려 점검 활동을 펼치게 된다.
1팀은 '닥터 개인정보'를 활용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사관리(HR)·건강관리 애플리케이션(앱) 등의 개인정보 처리방침이 투명하고 구체적이며 알기 쉽게 작성됐는지 살펴본다. 닥터 개인정보는 누리집 안전성과 쿠키정보, 개인정보 처리방침 등 개인정보 보호수준을 한 눈에 확인하는 서비스다. 개인정보위가 개발해 지난 5월 27일부터 서비스했다.
2팀은 각종 온라인 서비스 이용 시 개인정보 수집·처리와 관련한 속임수 행위나 소비자 참여행사·민원서식 등에서 개인정보를 과다 수집하는 행위 등 개인정보 안전성을 점검한다. 3팀은 아동·청소년이 주로 사용하는 게임, SNS, 온라인 교육 서비스 등에서 개인정보 보호 취약요인 등을 확인한다. 4팀은 이용자 수 상위 앱, 공공기관 등 대규모 개인정보 처리자에 대해 열람·정정·삭제·처리정지 등 개인정보 자기결정권리를 실제로 행사하면서 이용 과정에서 불편·개선사항을 도출한다.
국민점검단은 서비스 디자인 방식을 활용한 국민 직접참여 형태로 운영된다. 나종연 서울대 소비자아동학과 교수 등 연관 전문가가 과제별로 자문하는 등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윤상흠 진흥원장은 “개인정보 국민점검단으로 개인정보 주체인 국민이 개인정보에 대한 권리를 스스로 강화하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신산업 기술에 개인정보가 안전하게 보호·활용되는 한편, 사회·경제적 부가가치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정용철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