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과학기술원(GIST) 창업진흥센터(센터장 조병관)는 창업을 꿈꾸는 학생의 창업아이디어를 검증하고 실현 가능성을 탐색하도록 지원하는 '지스트 스프린트 포 스타트업(GSS·GIST Sprint for Startup)'에 선정한 8개팀과 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센터는 12월까지 창업지원 진행방식과 창업 및 투자 연계 후속 프로그램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가졌다.
지난 2014년부터 매년 여는 GSS는 학생창업 지원 프로세스를 대표하는 간판 프로그램이다. 창업아이디어 경진대회가 창업에 관심을 가진 학생들을 발굴하는 등용문이라면 GSS는 창업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 제안한 다양한 창업아이디어 가운데 실제로 학생이 검증하고 싶은 아이디어를 선정해 창업 실현 가능성을 고도화하는 과정을 지원한다.
![조병관 GIST 창업진흥센터장(왼쪽에서 3번째)이 학생 모의창업 프로그램에 선정한 8개 팀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https://img.etnews.com/photonews/2207/1553647_20220718130333_672_0001.jpg)
GSS는 학생이 학교의 지원을 받은 뒤 반드시 창업해야 한다는 조건이나 부담이 없다. 시작품 형태의 초기 제품이나 서비스를 직접 만들어 보면서 시장테스트까지 진행할 수가 있다. 성공 가능성이 낮은 아이템은 중단하고 성공 가능성이 엿보이는 아이템에 대해서는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
올해 참여팀 가운데 '지스트-DH글로벌 창업아이디어 경진대회' 최우수상(화학과 강동욱 학생팀, '단백질 기반 mRNA 백신 보호물질')과 장려상(화학과 박지호 학생팀, '현장 진단이 가능한 휴대용 코로나-19 분자진단 디바이스') 수상팀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참여팀은 이달부터 12월까지 6개월간 챌린지 형식의 프로그램을 통해 주어진 기간 안에 빠르게 검증할 수 있는 초기모델의 시제품을 만들 계획이다. 센터는 이 기간 예비창업팀 아이디어를 보완하고 사업화에 멘토링 프로그램을 동시에 진행하며 참여팀에는 디자인·기술·법률·마케팅 자문 등을 지원한다.
프로그램을 종료하는 12월에는 참여팀 최종 성과물에 대한 보고회 형식의 평가와 세미나를 개최하고 후속 프로그램에 대한 연계 및 투자자 미팅도 준비한다.
GSS에 앞서 지난 6월에는 사전 프로그램으로 '2022 지스트-DH글로벌 창업아이디어 경진대회'를 열었으며 내년에는 사후 연계 프로그램으로 'Campus CEO Challenge for Student(CCS)'도 마련한다. CCS는 모의 창업 프로그램을 이수한 학생창업팀이 최종 실전 창업을 원할 경우에 지원하는 실전 창업 프로그램으로 매년 3월에 모집 공고한다.
조병관 창업진흥센터장은 “프로그램 진행 과정을 통해 추가적인 멘토링과 창업 아이템의 수정 및 보완 과정을 거치면서 성공 가능성이 높은 예비창업팀을 많이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