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디지털역량교육사업단이 행정기관·민관기관 합동으로 '디지털역량 민·관협력 거버넌스'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디지털역량 민·관협력 거버넌스인 '시민 디지털역량교육협의회'는 코로나19 시대를 지나며 심화된 디지털 불평등을 해소하고 부산시민 모두의 디지털 활용 역량강화를 위한 보다 효율적이고 실질적인 교육사업 수행하고자 구성됐다.
이에 지난 30일 부산시청에서 시민단체, 교육전문기관, 기업 등 13개 기관으로 구성된 '부산광역시 시민 디지털역량교육협의회' 발대식을 개최하고 유관기관 및 민간기업 중심으로 협의회를 구성하여 부산시민 누구나 쉽고 편하게 디지털 교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관련 정책 수립하기로 했다.
특히 디지털 역량 교육의 실수요자인 디지털 취약계층의 목소리를 청취할 수 있도록 해당기관별 특성화교육 진행 및 홍보, 자문 역할을 보다 적극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뜻을 모으기로 했다.
발대식에 참석한 이병진 부산광역시 행정부시장은 "코로나로 비대면 사회가 이미 평준화 되었으며, 이에 따라 시민의 일상생활도 빠르게 디지털화되면서 편리한 점과 불편한 점이 공존하는 시대가 되었다. 온라인을 통한 민원처리, 결재서비스, 쇼핑 등의 일상생활이 빠르게 변화되면서 시민들의 편리한 삶을 위해 디지털교육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전통시장, 농어촌 등 찾아가는 디지털배움터 교육을 강화하고, 야간교육을 확대하여 언제, 어디서나 디지털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으로 시민 디지털역량교육협의회 관계자의 협력을 통해 시민을 위한 디지털교육 수요 발굴 및 양질의 교육운영을 덧붙여 당부했다.
앞서 부산광역시에서는 2020년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과 공동으로 디지털 전환 시대에 발맞춰 부산시민들의 디지털기기에 대한 이해와 활용능력 향상을 위한 '부산광역시 시민 디지털 역량강화 교육(부산 디지털배움터)'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주민센터 등 생활 SOC시설을 정보화 교육장으로 활용하여 부산시민 누구나 무료로 수준별 디지털 교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
2022년 4월부터 현재까지 부산광역시 전 지역에 95개소(총괄 1개소, 거점16개소, SOC 교육장 78개소)의 교육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총 56,772명(일반시민 80%, 취약계층 20%)의 교육생들이 교육에 참여하였다. 또한 부산 디지털배움터에서 활동하는 380명의 강사, 서포터즈를 지원하여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해왔다.
에스케이텔레콤(주)과 (주)에이럭스, 동아대학교, (사)글로벌청소년교육문화 4개 기관의 컨소시엄으로 구성된 부산디지털역량교육사업단은 집에서 가까운 디지털배움터에서 일상생활에 필요한 디지털 기본교육 부터 다양한 심화교육까지 누구나 쉽고 편하게 접할 수 있는 디지털역량교윽사업을 이끌어 나가고 있다.
이와 더불어 이번에 구성된 '부산광역시 시민 디지털역량교육협의회'를 통해 키오스크, AI스피커, AR/VR기기 등 다양한 교육용 디지털 기기를 구비한 교육장소를 확보하고 취약계층을 위한 디지털교육 지원을 위한 협력이 더욱 견고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고령층을 대상으로한 시니어 일자리 창출, 유형별 장애인 교육을 위한 수어 통역사 등 장애인 교육활동 지원 인력 협조, 경력단절 여성 및 청년 디지털강사 고용 및 취업연계, 경제적 취약계층의 디지털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디지털기기 보급, 라이브커머스·소셜미디어 홍보 등 전문교육 지원을 통한 소상공인 판로개척 프로젝트 등 구체적인 교육협의회 협업과제를 설정하고 실효성 있는 디지털 역량강화 사업이 운영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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