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통상자원부가 제조 산업 부문 미세먼지 저감을 실현할 인프라를 구축했다. 과학적으로 미세먼지 배출량을 파악 및 분석하고 개산방안도 도출해 중소·중견기업 제조 현장의 미세먼지를 관리할 수 있게 됐다.
산업부는 18일 충북 청주시 오창과학산업단지에서 '산업환경개선지원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원센터는 중소·중견기업 제조사업장을 대상으로 미세먼지 감축 실현을 위해 성능검증, 맞춤형 컨설팅, 기술개발 등을 지원하기 위해 국내 최초 구축된 전용 인프라다. 산업부는 지난해 6월부터 내년 12월까지 진행되는 '산업환경개선지원센터 구축사업' 일환으로 충청북도, 청주시, FITI시험연구원 등과 함께 총 사업비 278억원을 투입,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5900㎡ 규모 센터를 구축했다.
행사에는 장영진 산업부 제1차관, 성일홍 충청북도 경제부지사, 오세동 청주시 부시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에 완공된 지원센터에서 사업수행기관인 FITI시험연구원은 신규장비 구매, 기존 장비 개선 등 인프라를 구축하고 성능 검증, 컨설팅, 기술개발 등 기업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구축사업이 종료되는 2023년 12월 이후에도 FITI시험연구원이 센터를 지속 활용해 중소·중견기업을 지원하고 미세먼지 저감 기술 개발 등 확대 방안에 대한 연구개발과 시험평가 성능 검증 등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원센터는 구체적인 역할로 △여과필터, 촉매 등 환경개선 관련 중소·중견기업 제조제품에 대한 성능 검증 및 신뢰성 평가 지원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제조 사업장별 맞춤형 컨설팅, 미세먼지 배출원인 분석 및 설비검증 등 지원 △미세먼지 저감설비를 보유한 사업장을 대상으로 설비 성능향상을 위한 기술개발 지원 △산업계 종사자를 대상으로 전문인력 양성 교육 △표준개발 및 확산 등을 담당한다.
정부는 국정과제로서 미세먼지 감축을 추진하고 있다. 산업부는 이번 지원센터 개소를 계기로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2020~2024)'에서 지적된 미세먼지 배출량 파악, 관련 기술연구·개발 등 과학적 관리기반 미흡이 일부 해소될 것으로 기대했다.
장영진 산업부 제1차관은 “제조 산업 부문의 미세먼지 저감지원을 위한 센터를 국내 최초로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향후 센터를 통해 중소·중견기업의 산업환경 관련 기술역량을 강화하고 대기환경 개선에도 기여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영호기자 lloydmi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