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 근무, 온라인 수업 등 비대면 환경 도입이 가속화 되면서 공간 트렌드도 변화의 속도를 내고 있다. 팬데믹 시대로 인해 비대면 원격을 경험하면서 공간에 대한 대전환이 일어나고 있다. 코로나19 이전과 같은 천편일률적인 공간이 아니라 다양한 공간과 근무 형태가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 이후 원격 근무를 실행하던 기업들이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등 엔데믹 이후 바로 오프라인 근무를 실행하기 보다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근무를 유연하게 결합하는 하이브리드 근무제를 하려는 비중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코로나19 이전처럼 사무실 내부에서만 일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공간에서 다양한 근무 형태로 일을 하려는 비중이 높아지는 것이다.
지난해 11월 잡코리아 조사에 다르면 73.3%의 응답자가 새로운 근무 형태인 재택 근무 혹은 하이브리드 근무 형태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최근 SK컴즈, 라인 등 주요 IT 업계 기업은 기존의 근무제를 발전시킨 하이브리드 근무제를 택하고 있다.
이러한 근무 형태의 다변화는 공간 트렌드에도 변화를 불러 왔다. 집 내부에서 업무 공간을 만들어 업무를 하거나 휴가지에 가서 ‘일주일 살기’ ‘한달 살기’ 등을 하는 원격 근무도 늘어나고 있다.
특히, 휴가지에서 낮에는 일을 하고 업무 시간 후에는 휴식을 즐기는 워케이션(Work +Vacation)에 대한 선호가 커지면서 이러한 변화를 충족한 공간에 대한 요구도 커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워케이션 최적지로 떠오르는 곳은 강원도 동해안이다. 특히, 강원도 양양의 경우 서울~양양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서울에서 출발하여 고속도로 종착지인 양양까지 약 90분이면 정도면 닿을 수 있어 인기를 모으고 있다.
워케이션이나 휴가지를 선택할 시 서울에서 얼마나 빨리 접근할 수 있는지에 따라 소비자의 선호도가 결정된다. 양양의 경우 서울에서 빨리 접근할 수 있는 데다 북쪽으로는 속초, 고성 등도 연계 관광을 할 수 있는 만큼 메리트가 높게 평가된다.
특히, 양양은 최근 서핑 명소로 거듭나면서 많은 서핑 관광객들이 몰려들고 있으며, 요팅(Yachting)을 비롯해 패들보드, 카누 등 다양한 해양 스포츠를 즐길 수 있어 일과 휴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워케이션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피데스개발은 7월 양양 낙산해수욕장 인근에서 워케이션을 누릴 수 있는 약 393실 규모의 숙박시설을 공급해 주목을 끈다.
피데스개발은 강원도 양양 낙산해수욕장 인근 생활숙박시설인 '인스케이프 양양 by 파르나스'를 본격 분양할 예정이다. 강원도 양양군 강현면 전진리 일대에 들어서는 인스케이프 양양 by 파르나스는 전용면적 37~151㎡, 지하 7층~지상 39층, 1개 동, 생활숙박시설 393실로 구성된다.
인스케이프 양양 by 파르나스는 낙산해수욕장에 수영복이나 비치웨어를 입고 곧바로 나가 편하게 해변을 즐길 수 있다. 또한, 174.6m 높이로 강원도에서 가장 높은 위치를 자랑한다. 특히 최고층에 조성되는 루프탑 라운지에서는 오션뷰와 마운틴 뷰의 파노라마 전경을 즐길 수 있다. 인피니티 풀 등 다양한 부대시설도 들어선다.
인스케이프 양양 by 파르나스는 30년 이상 호텔 경영 노하우와 서비스 경험을 축적해온 호텔전문기업인 파르나스호텔이 위탁 운영하며, 시공은 대우건설이 맡는다. 파르나스호텔은 삼성동에 위치한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와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를 소유 및 운영 중이다.
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최근에 일과 휴식을 병행하는 워케이션 열풍이 불면서 이를 수용할 숙박시설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강원도 양양의 경우 퇴근 후에 서핑이나 요팅, 등산 등 다양한 스포츠를 즐길 수 있어 워케이션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