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뷰]서울시, 올해 월평균 5601대 킥보드 견인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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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전동킥보드 즉시견인 정책 시행 1년이 됐지만 월평균 견인 수량에는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공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6월 서울시 25개 자치구의 전동킥보드 월평균 견인 수량은 5601대였다. 지난해 7월 6개 자치구에서 1353대가 견인된 것을 25개 자치구와 비교하기 위해 4.1배를 곱하면 5628대로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

즉시견인 정책으로 시장은 악화일로를 걸었다. 즉시견인비용이 건당 4만원으로 경차와 동일하게 책정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7월부터 즉시견인 유예 정책이 시행되기 전 달인 올해 2월까지 견인된 전동킥보드 수는 3만2543대였으며, 견인료는 13억172만원이었다.

시간당 보관료까지 더하면 업체 비용은 이보다 클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9월에는 독일 킥보드 업체 윈드가 한국 시장에서 철수했고, 12월에는 싱가포르의 뉴런모빌리티가 국내 운영 잠정 중단 의사를 밝혔다. 올해 6월 말에는 글로벌 전동킥보드 업체 라임이 한국 철수를 선언했다. 이 외에도 연속된 도로교통법 개정 및 지자체별 상이한 세부 정책 등으로 국내 전동킥보드 업체는 고군분투하고 있다.

손지혜기자 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