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화학상을 수상한 이스라엘 테크니온공과대학 재료과학부 단 셰흐트만 교수가 포스텍(총장 김무환)을 찾았다. 이번 방문은 한국-이스라엘의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이스라엘과 긴밀한 연구·교육 협력을 도모하기 위해 포스텍이 특별히 마련한 자리다.

결정과 비정질의 중간에 해당하는 준결정을 발견한 공로로 노벨상을 수상한 단 셰흐트만 교수는 19일 오후 포스텍 국제관에서 '준결정, 결정학의 패러다임 전환'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포스텍은 이날 이스라엘의 대학과 '공동 콘퍼런스'도 진행했다. 텔아비브대학 에이디 아리 교수, 테크니온공대 가이 바탈 교수, 와이즈만연구소 스테판 정 교수 등이 포스텍 교수 및 학생들과 양자 메타포토닉스와 면역학의 최신 연구 동향에 대해 토론했다. 양자 메타포토닉스 세션은 기계·화학공학과 노준석 교수, 면역학 세션은 생명과학과 임신혁 교수가 각각 좌장을 맡았다.

한편, 단 셰흐트만 교수가 포스텍을 방문한 배경에는 주한이스라엘대사관의 숨은 노력이 컸다. 아키바 토르 주한이스라엘대사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방문이 성사됐고, 대사관에서 이번 행사를 후원했다. 토르 대사는 전 일정을 함께 하며 포스텍과 협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포항=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