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밸리포럼, '탄소중립과 수소경제' 제46차 정례포럼 개최

에너지밸리포럼(대표 문재도)은 녹색에너지연구원(원장 주동식)·전남테크노파크(원장 유동국)·에너지밸리기업개발원(원장 임철원)·전남지역사업평가단(단장 황인섭)과 공동으로 19일 오전 7시 광주과학기술진흥원 12층에서 박진호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 부총장을 초청해 '지정학적 불확실성 시대의 탄소중립과 수소경제'를 주제로 제46차 정례포럼을 개최했다.

한국전력공사, 한전KDN, 전력거래소, 협력사 및 에너지 관련 기업과 공공기관, 광주시 및 전라남도 관계자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포럼에서 박 부총장은 인류가 맞닥뜨린 에너지소비와 온실가스, 부문별 온실가스 현황과 전망을 소개하며 “탄소중립은 기존의 에너지 및 토지 사용방식의 총체적 변환을 요구한다”면서 “탈탄소화 관련 글로벌 컨센서스는 과거로 회귀하지 않고 어떻게 카본제로 에너지를 구현할 것인가에 있다”고 말했다.

에너지밸리포럼이 19일 오전 광주과학기술진흥원 12층에서 개최한 제46차 정례포럼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에너지밸리포럼이 19일 오전 광주과학기술진흥원 12층에서 개최한 제46차 정례포럼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박 부총장은 “세계온실가스 배출의 약 75%가 에너지 생산 및 소비와 관련해서 배출되기 때문에 에너지분야 탄소배출 제로화 전략이 많은 국가들에서 가장 중요한 정책요소”라며 탄소 제로를 만족하는 에너지 시스템을 구현하기 위한 4가지 주요전략으로 △에너지생산과 소비의 향상된 효율성을 기반으로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는 최적화 △화석연료에서 벗어나 비전력에너지인 열·가스·연료 등 수요를 전기화 △탄소를 직접 포집해 저장하거나 활용 △탄소제로 기술을 활용해 제품을 생산하는 탈탄소화를 제시했다.

에너지밸리포럼은 19일 오전 7시 광주과학기술진흥원 12층에서 박진호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부총장을 초청해 지정학적 불확실성 시대의 탄소중립과 수소경제를 주제로 제46차 정례포럼을 개최했다.
에너지밸리포럼은 19일 오전 7시 광주과학기술진흥원 12층에서 박진호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부총장을 초청해 지정학적 불확실성 시대의 탄소중립과 수소경제를 주제로 제46차 정례포럼을 개최했다.

그는 “이러한 전략은 7대 에너지 및 토지사용 시스템 즉, 발전·산업·수송·건물·농업·임업·폐기물 분야에 모두 적용돼야 한다”며 이와 관련한 정책 이슈로 탄소제로를 달성하면서도 지속가능한 경제 운용이 가능할지와 부가가치와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신성장 동력산업은 어떤 것인지를 설명했다,

또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중심의 에너지 전환 가속화로 △중앙집중형 에너지시스템으로부터 분산형 에너지 시스템으로 △그린 및 분산에너지의 확대와 이에 따른 에너지산업의 디지털화 △미·중 갈등,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각국의 에너지·자원 안보 재강화 △에너지 패권이 자원보유국 주도에서 기술보유국 주도로 이동중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OECD 국가와 신흥경제국 중심으로 글로벌한 에너지전환이 급속도로 진행중이며 전력생산(전환)부문이 상대적으로 앞서서 탄소저감형으로 전환하고 있고 에너지 효율(O), 재생에너지(E), 전기차(E)분야가 새로운 일자리 보고로 등극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부총장은 지정학적 불확실성 확대와 에너지 산업편에서는 러시아 제제이후 에너지. 자원가격의 상승으로 무역수지가 악화하고 있다며 수출입 추이와 유연탄 등 주요 광물가격 변동현황자료를 예시해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19일 오전 광주과학기술진흥원 12층에서 열린 제46차 에너지밸리포럼 정례포럼 참석자들이 주제발표를 경청하고 있다.
19일 오전 광주과학기술진흥원 12층에서 열린 제46차 에너지밸리포럼 정례포럼 참석자들이 주제발표를 경청하고 있다.
19일 오전 광주과학기술진흥원 12층에서 열린 제46차 에너지밸리포럼 정례포럼 참석자들이 주제발표를 경청하고 있다.
19일 오전 광주과학기술진흥원 12층에서 열린 제46차 에너지밸리포럼 정례포럼 참석자들이 주제발표를 경청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에너지 및 탄소중립 현실과 관련해서는 우리나라는 전기·열·연료 등 에너지 측면에서 고립된 섬이라며 탄소중립 방향으로의 에너지 전환은 우리나라의 지속가능 성장을 위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탄소중립에 이르는 여정과 수소경제에 대해 넷 제로 에너지(NZE) 시나리오의 수단별 감축 기술과 전기화에서는 탄소중립 관련 에너지·자원 기술혁신분야 효율개선과 소비 절감, 재생에너지, 에너지 저장, 차세대 원전, 수소·탄소 포집 및 순환자원 기술 등을 디지털로 융합해 안보환경 및 경제 기반의 청정에너지 및 순환자원을 확대하고 에너지 소비와 자원의 고갈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일본·호주 등 세계 주요국의 수소경제 추진전략을 예로 들며 우리나라의 수소경제 추진은 민간부문의 투자 및 사업 확대, 수소경제의 목표와 정책제안을 제시했다. 또 국내 수소산업 육성을 위한 지원 정책으로 △수소 생산·저장·공급 인프라 구축 △청정수소(Green 및 Blue) 공급사슬 구축 및 청정수소 제조혁신 플랫폼 구축 △청정수소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제도 도입(그린에너지 확인서 제도, 계통연계시장(수요반응) 지원제도 등) △해외수입 청정수소 등 수소무역을 위한 국제인프라 구축 및 제도 정비 △스케일-업 및 사업화 연계가 가능하도록 과기부 원천연구와 산업부 실증연구 △체계적인 전문인력 양성 등을 제안하며 기후변화의 아이러니로 북극항로 기존 2만2000㎞가 1만5000㎞로 32% 단축되고 운항일수도 10일이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박 부총장은 마지막으로 “KENTECH은 에너지산업 파급력과 인류난제해결 기여도가 높은 에너지 인공지능(AI), 에너지 신소재, 차세대 그리드, 수소에너지, 환경·기후기술 등 5대 중점분야를 연구해 에너지산업을 국가 주력산업으로, 탄소중립을 담대한 전환의 기회로, 투자는 현세대가 과실은 후세대가 이룰 수 있도록 집중해 나가도록 하겠다”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한편, 에너지포럼은 한전과 광주시, 전라남도를 비롯해 협력사 및 대중소기업 등 에너지관련 기업들과 전문가들이 참여해 '미래 에너지산업 허브'를 만들기 위한 민간 조직이다. 포럼을 통해 공기업과 자치단체, 기업들은 미래 에너지 산업에 관한 정보를 교류하고 네트워크 협력모델을 만들어 가고 있다. 미래 에너지산업에서 새로운 사업기회를 찾으려는 기업을 위한 정보교류 허브 역할을 하는 에너지밸리를 대표하는 민간전문 비즈니스 포럼으로 그동안 에너지 기업의 열띤 참여와 호응 속에 지금까지 46회째 포럼을 이어가고 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