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결제원은 유럽부흥개발은행(EBRD)과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디지털금융 초청연수를 공동 주관해 성황리에 마쳤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초청연수는 금융결제원이 아르메니아 중앙은행(Central Bank of Armenia)을 대상으로 한국의 발전된 지급결제 노하우를 공유하기 위해 2021년부터 수행 중인 EBRD Korea to Transition(K2T) 프로그램 일환이다. 해당 프로그램은 EBRD 내 한국 정부 신탁기금을 활용해 한국의 성공적인 경험과 노하우를 EBRD 회원국에 공유하는 지식공유사업이다.
아르메니아 중앙은행은 2017년 금융결제원 노하우를 토대로 해외송금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번 연수에서는 '아르메니아 전자금융 및 금융포용 확대(Expansion of Electronic Financial Services and Financial Inclusion in the Post-Covid-19 era)'를 주제로 실시간 이체, 오픈뱅킹, 마이데이터 등에 대해 세미나를 실시했다.
또 방문단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핀테크지원센터 등 국내 금융 유관기관을 방문해 기관 별 주요 업무에 대해 설명을 듣고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네르세스 예리치얀 아르메니아 중앙은행 부총재는 “EBRD·금융결제원과 지속 협력해 선진 디지털 금융을 파악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아왔다”며 “앞으로도 디지털금융 노하우를 공유받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금결원은 실시간 이체 서비스 도입을 준비하는 아르메니아에 디지털금융 선진사례를 제시함으로써 시스템 구축 등 한층 진전된 후속 사업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또 아르메니아와 협력관계를 강화해 조지아, 몰도바 등 주변 신북방 국가와도 협력 기회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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