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 에어포스1에 루이비통 디자인을 접목한 신발이 무작위 추첨 판매한다는 소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루이비통은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 나이키와 협업해 만든 9종의 운동화를 판매한다고 밝혔다.
온라인 스토어에 접속하면, 19일 오후 5시부터 1분마다 무작위로 추첨해 일부에게만 구매 페이지가 열린다. 당첨이 되더라도 1명당 1개의 제품만 온라인 장바구니에 담을 수 있다. 351만~439만 원에 달하는 고가의 가격에도 수요가 폭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번에 판매되는 에어포스1은 지난해 6월 루이비통 최초 아프리카계 수석 디자이너인 버질 아블로가 나이키와 손잡고 공개한 에디션 47가지 중 일부다. 당시 암 투병 중이던 아블로는 같은 해 11월 사망했다.
이 제품이 주목을 받는 이유는 지난 2월 진행된 경매 때문이다. 미국 대형 경매사인 소더비를 통해 판매된 루이비통X나이키 협업 모델 200켤레는 총 2500만달러(약 329억원) 수익을 기록해 화제가 됐다. 특히 단 한 켤레만 제작된 5 사이즈는 35만 2800달러(약 4억 6500만원)에 팔려 리셀러들 사이에서는 ‘로또 운동화’라는 말까지 붙었다. 한편, 당시 경매 수익금은 버질 아블로 장학재단에 기부됐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