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희토류산업 위기에 선제 대응해야"

이정환 KIMS 원장 '희소금속 밸류체인 및 시장동향' 주제 강연

이정환 KIMS 원장이 중국지역 민관합동 공급망 모니터링 협의체 세미나에서 원격 강연하고 있다.
이정환 KIMS 원장이 중국지역 민관합동 공급망 모니터링 협의체 세미나에서 원격 강연하고 있다.

이정환 한국재료연구원(KIMS) 원장은 지난 19일 온라인 줌(Zoom)으로 열린 '중국지역 민관합동 공급망 모니터링 협의체 세미나'에서 '희소금속 밸류체인 및 시장동향'을 주제로 기조 강연했다.

이 원장은 희소금속 종류와 밸류체인 분석, 활용과 수급 현황, 중국 정책 방향과 이슈 대응 방향 등을 소개하고 “중국은 정치적 목적, 산업 정책 목표 등에 따라 세계 희토류 산업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이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정치, 산업, 경제 등 다각도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지역 민관합동 공급망 모니터링 협의체가 마련한 이번 세미나는 중국 내 주요 광물 생산(가공) 밀집권역 가운데 하나인 청두와 충칭 내 한국 관계기관과 현지 투자기업 관계자가 대상이다. 협의체는 KIMS 전문가를 초청해 기관 동향과 함께 희소금속 밸류체인 및 시장동향을 온라인으로 학습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희소금속은 지각 내 존재량이 적거나 생산 및 추출이 어려운 금속 자원 중에 현재 산업적 수요가 있고 향후 수요 신장이 예상되는 금속 원소를 일컫는다. 전 세계적으로 통일된 기준은 없지만, 국가별 산업 특성에 따라 약 30종 내외를 자체 분류 및 선정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35종 56개 희소금속을 선정해 관리 중이다.

지금은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이 심화하고 양국 모두 국가안보 전략상 중요 품목에 대한 공급망을 재편하고 있는 시기다. 특히 일본의 수출규제, 중국의 대일본 희토류 금수조치 등 희소금속과 핵심 소재를 국제분쟁의 전략적 무기로 활용하고 있어, 희토류 자원 무기화의 위협성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창원=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