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가 미국 괌에서 60㎿급 망길라오 태양광 사업을 시작한다. 198㎿ 규모 우쿠두 가스복합 화력사업 착공에도 돌입한다. 미국의 전략적 허브인 괌에서 전력을 공급하면서 해외 에너지 사업도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한전은 20일 미국 괌에서 60㎿급 망길라오 태양광 사업 준공식과 198㎿급 우쿠두 가스복합 화력사업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망길라오 태양광 사업과 우쿠두 가스복합 화력사업은 한전이 미국에서 국제경쟁 입찰로 수주한 최초의 태양광, 화력 IPP 사업이다. 특히 망길라오 태양광 사업은 사업 수주부터 금융종결, 건설, 준공까지 달성한 최초 해외 그린필드 태양광 사업이다.
망길라오 태양광 사업은 2017년 6월 괌 전력청으로부터 사업을 수주했다. 이후 2020년 5월에 착공해 만 25개월간 건설 과정을 거쳐 안전하게 준공했다.
우쿠두 가스복합 화력사업은 2019년 6월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된 후 지난 5월 발전소 건설을 시작할 수 있는 착공지시서를 발급했다. 두산에너빌리티가 건설을 하고 있다. 25㎿급 에너지저장장치(ESS)도 설치될 예정이다.
이현빈 한전 경영지원부사장은 “2024년 우쿠두 가스복합 화력발전소까지 준공되면 미국의 아시아·태평양 해·공군 전략 허브인 괌 전체 전력설비 용량의 절반 이상을 담당하게 된다”면서 “이는 삼성물산, 두산에너빌리티를 비롯한 국내 설계·조달·시공(EPC) 업체와 수출입은행, 산업은행, 무역보험공사 등 금융권이 '팀 코리아(Team Korea)'가 돼 만들어낸 성과”라고 말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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